부갤 개념글 위주로만 눈팅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본다.
오늘 연차내고 지방 카페에 혼자 내려와서 커피 한잔 하는 중이야ㅎㅎ
와이파이 짱 빨라서 기분좋다ㅋㅋㅋ
나는 제목 그대로 29살이고 현재 경기도 신도시에 24평 6~7억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
작년에 4억중반대에 구입을 했고 1년정도 지난 지금 평균가 1억4천정도 올랐다고 보면돼.
풀대출+부모님 도움 받고 작년에 샀지.
운 좋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뭐 부갤은 20억 넘는 아파트도 조롱거리인데 그깟 6~7억대 아파트가 뭐가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물아홉 내 나이에 그래도 꽤 잘했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부갤에서 어차피 아파트 서열질하는거 10~20대초반 애들이 부모님 집 가지고 하는게 대부분이니..)
우리집이 완전 부자는 아니지만 양도소득세 비과세 되는대로 9억대 아파트로 다시 한번 뛰게끔
도와주신다하니까 그저 아들인 입장에서는 감사한거지..
자기소개는 여기까지 그만 할게 그냥 내 상황을 쓴거야
뭐 재산이 이렇다!!하고 자랑의도는 아니니까 불편해하진 말아주라
내 소유 아파트를 가져보기 전과 후가 정말 인생이 180도 변했음을 확 느낀다.
그거에 대한 글들을 하나하나 써보려해
1. 민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 솔직히 등기 치기 전까지 동네 분위기 이런거 전혀 생각해본 적 없거든...
그게 뭐 중요한가 하는 입장이었는데...ㅋㅋㅋ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저런 생각한거 같다.
확실히 못사는 동네일수록 양아치들이 많은거 같아 특히 그 동네 번화가에 가면 정말 많이 느낀다.
대학생때야 번화가거리 재미있었지 나이먹고 직장다녀보니까
아찔하더라 오늘만 사는 문신양아치들 널려있고 그런데서
시비한번 잘못 붙거나 사고나면 인생 피곤해지는건데...
굳이 양아치 아니더라도 어디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몰려있어
그래서 더 좋은 동네 살고 싶은게 이런인간들 확률적으로 조금이나마 마주치기 싫어서야
진짜 신기한게 이게 등기쳐보니까 느껴지더라
2. 대한민국은 철저하게 계급 사회라는 것
그중에서도 자기가 사는 동네의 아파트가 곧 사회적 계급이라는 것을 깨달았어...
학벌, 회사? 아 물론 좋을수록 좋지 근데 문xx 정권 들어선 이후로 사람들이 더 노골적으로
사는 동네,아파트를 더 중요시하고 그게 마치 암묵적인 계급이 되어버린거 같아
그리고 부모 세대 중에 그나마 안좋은 동네라도 유주택자면 다행이지
무주택자인 사람들은 정말 x됐구나 싶더라.
그 중에서도 무주택자들의 자식들은 진짜 사다리가 아예 끊어져버렸고
(물론 강남에 전세 10억 넘어가는거 사는 현금 부자인 사람들 제외)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어..
내 월급 꼴랑 200대 초중반 받는데 1년만에 아파트가 1억4천 올랐거든?
근로소득 저금해서 언제 1억4천을 모으냐..진짜 생각만해도 살 떨리고 무섭더라.
진짜 2030 세대 부의 미래는 부모한테 달렸다는게 확 체감이 오더라
3. 자동차, 사치품 등에 관심이 사라짐
집 없을 때는 진짜 차에 관심많고 사치품에 관심 많았거든 근데 진짜 희한하게
등기치고 집가지니까 다 부질없다? 그런 생각 들더라ㅋㅋㅋ
(집도 없는데 수입차 끌고 다니면서 사치품 사대고 살면 어차피 미래는 임대주택 직행열차...ㅋㅋ)
오히려 옷도 검소하게 입게되고 더 내가 있어보이려고 티내지 않게 되었어.
4. 세상에 부자는 많다.
뼈저리게 느낀거...
이런저런거 많이 느꼈는데 부갤에는 글 처음 써본다.
다들 행복하길 바래 이제 일어나서 이동해야겠다 ㅎㅎ
이상 첫 등기쳐본 부린이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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