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남쪽 해상에 위치한 수중 암초인 이어도는 한국 영토에서 가장 가깝다. 마라도에서 149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중국 서산다오로부터는 거리가 287km나 된다. 양국 EEZ가 겹치는 곳에 있지만 우리 쪽에 훨씬 가까운 곳이 바로 이어도이다.

허나, 최근 중국이 이어도에 해양 감시선과 항공기의 정기순찰 대상에 포함시키며 자기들의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우리가 이미 지난 2003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며 실효적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던 중국이 갑자기 관할권 주장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예사롭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제주도 서남쪽 해상은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더구나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으로서는 동·남중국해에서의 지배권 강화라는 목적이 있기에 국제해양법까지 무시하며 우리의 이어도를 탐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근 해역에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까지 묻혀 있으니 더욱 탐내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한민국은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중국과 문제를 풀어가야 하겠지만 그것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코 주권 침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중국에 보내야 한다.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역사도 바꾸려고 하는 자들이 중국이다. 그냥 순순히 물러날 놈들이 아니란 말이다. 우리의 영토보존과 자주국방을 위해서라도 제주해군기지를 하루빨리 건설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세력들에게 한 번 묻고 싶다. “이어도를 그냥 중국에게 내어 주자는 것인가?”라고 말이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면 우리는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