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은 사람은 꽤 좋은 편이다. 사람들이랑 잘 지낼 줄도 알고 일도 성실히 하고

호락 호락한 성격도 아니고 나름 똑똑한 면도 있고 친구도 많고 그렇다.

그런데 까놓고 말해서 성적으로 접촉하고 싶지가 않다.

본인도 성적인 얘기 자꾸 피하려고 하고 인격적인 교감만 자꾸 하려고 하고

솔직히 성적인 자신감은 거의 없다. 자꾸 만나서 서로 살 이야기 하게 되고...

그동안 나는 외모만 보고 여자 사겨와서 이번에는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외모 좀 포기하고 만나보려고 했는데 만나서 첫째로는 설레이지가 않고,

그렇다고 예쁜 여자 만날 때보다 비위맞추기가 더 쉽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예쁜 애랑 있으면 내가 기분이 좋아서 업되고 개그도 막 나오는데

내가 축 쳐지니까 상대도 재미없어 하고...

돈 쓰는 것도 어차피 내가 밥, 여자가 차 이런 식이니까 내가 세 배는 더 쓰고

안 예쁜 여자라고 해서 더 좋은 점을 아직까지는 단 하나도 못 찾겠다...

왜 이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어떤 점이 더 좋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