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 히어로 때부터 

도시 구현에 공을 들여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별 거 아닌 슥 지나가는 배경인데도 매우 사실적이라는 거임

가령 

이 장면 히로가 베이맥스 쫓아가는 장면이라 긴박해서 

아마 2~3초도 안 될텐데 뒤에 벚꽃, 동양풍 건물, 자판기, 자전거 등등이 센프란소쿄가 어떤 곳인지

느낌을 너무나도 잘 전달해줌. 

이것도 마냥 스윽 지나가는 건데, 뒤에 항구 옆에 공원, 뒤에 도심지 등등 

도시가 이렇게 생겨먹었구나라는 걸 잘 보여줄 수 있게 배경을 때깔나게 잡아줘서 너무 좋다 

주토피아도 마찬가지라서 짧은 순간이지만

미국 실사 영화에서 인물들 배경으로 찍히는 그런 자연스러운 배경같은 분위기가 느껴짐

보고 있다보면, 주토피아가 실재하고 거기서 카메라 들고 영화 찍어온 듯한 느낌이 드는 거임 

역시 가장 유명한 씬인 주토피아 도심지 입장 부분도 엄청 짧지만

'주토피아는 이런 곳이야!'라는 걸 보여주는데 손색이 없다.

비록 짧은 시간이고 이야기의 중심도 못 되는 배경에 불과하지만 도시 디자인과 모델링에 투자에 대한 보답을

톡톡히 받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요즘 기술은 너무 좋아져서 배경은 CG인지조차 잘 모르겠더라

디즈니도 디즈니지만 이번에 좋은공룡의 배경은 그냥 뉴질랜드 가서 찍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임. 

CG나 이런 애니메이션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긴 한데

나중가면 실사영화 CG도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장면장면마다 노가다 뛰지 말고

그냥 큰 도시 하나 가상으로 만들어놓고 찍으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여튼 갑자기 Try everything 뮤직비디오 보다가 뽕차서 글 써봄.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