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밑에 정인이 딱 받치고 있으면 그만큼 든든한게 없다. 비견겁재편인도 나를 도와주기는 하나 정인한테는 안된다. 물론 정인일주가 여러개 있기는 하지만 각각 조금씩 다른데 그중 갑자일주와 기사일주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 먼저 시주마다 특성을 알아보자.

 시주는 갑기/ 을경/ 병신/ 정임/ 무계일간이 각각 서로 같은 시주를 지닌다.  무계일간은 다른 일간들보다 시주가 대부분 간여지동으로 구성되어 말년운이 강하다(시주가 희신이면 말년운이 매우 좋고, 기신이면 매우 나쁘다). 을경일간은 시주가 대부분 지지관(지지가 천간을 극한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신일간은 대부분 시주가 지지재(천간이 지지를 극한다)로 이루어져 있고, 정임일간의 시주는 대부분 지지식상(천간이 지지를 생한다)으로 되어있다.  갑기일간의 시주는 지지가 인성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시간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어 가장 안정적인 시주의 형태를 띤다.  예외는 있지만 이 형태들이 가장 많은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내가 왜 갑기일간의 시주에 주목한 것이냐면, 이것이 두 일간의 유일한 일지정인일주인 갑자일주, 기사일주와 아주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갑기일간의 시지는 대부분 시간을 생하기 때문에 시지가 관, 시간이 정인이 되면 관인상생해 일간으로 힘이 모아지고

시지가 비겁, 시간이 식상이 된다면 인성이 비겁을 생하고 비겁이 식상을 생해 주류무체(순환상생)하는 사주가 될 가능성이 다른 사주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사진으로 한번 보자.

수생목 목생화 일간도 강하고 식신병화도 인목에 뿌리를 얻고 튼튼하게 자리잡았다.

위보다는 한참 못미쳐도 순환상생의 구조다.

살인상생. 삼성 부회장 이재용이 이 구조인걸로 알고있다.

관인상생 깔끔하다.

관인상생

살인상생

화생토 토생금 위의 유형들과 마찬가지로 주류무체의 구조.

이런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은 귀격일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실제 명조 두가지를 첨부한다.

과거 시험에 갑과 합격(3등안에듬) 벼슬 높은 곳 까지 올라가고 자손들도 계속 과거에 합격 구십세이상삼. 옛날명조지만 지금도 당연히 이 사주의 주인공은 좋은 집안에서 잘먹고 잘살 것이다.

설명할 것 없다. 그저 흐름을 따라가면 된다. 

이런 사주들은 운을 볼 필요가 없다.

그래서 갑자일주와 기사일주는 복받은 일주이다. 조상덕이 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