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백수는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다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 50대는 화려하리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칰갤 삼성갤 역갤 등에서는 덜 한데 공갤에서 저 비웃고 욕하는 수험생들 많은 거 같은데

저는 애초에 7급공무원 전혀 관심 없던 사람입니다

지가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찬 배은망덕한 인간의 표본

노시개만 아니었다면 절대로 공시바닥으로 내려갈 일 없었고

30대 10년 이상을 매일 쏘주라면 먹고 잠들며 진로선택에 방황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가 7급공무원 해서 뭐 합니까?

무시하는 게 아니고 남자라면 야망을 가져야지요

그러면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권력도 없는 7급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저는 역사에 제 이름 석자 박XX 박고 가는 게 인생의 목표입니다

단순히 이름만 박고 가는 게 아니라 제 힘으로 이 세상을 조금만 더 살기 좋게 바꾸어서 즉,

힘 없고 빽 없어서 서러운 이 땅의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대한민국에 법과 정의가 강물처름 흐르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애초의 목적은(고시공부 할 때)

고시합격 후 그 이력으로 국회의원 당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고시 포기하고 나니 제 오랜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솔직히 7급공무원 합격도 쉽진 않지만 합격한다 해도 국회의원 공천을 누가 해주겠습니까?

강용석 말대로 사법시험 합격한 사람들 중에서 정치판에 관심 없는 사람 아무도 없을텐데

기존의 3대고시 합격자 = 사법 행정 외무

앞으로 쏟아져 나올 금수저들 = 로시개스쿨.. 국립외교아카데미... 해외유학파박사들(교수집단) 등등만 해도

현 국회의원 정수의 10배 이상은 채우고 남겠지요

따라서 하위직 비고시 공무원에게 정치 할 기회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로또 1등 세번 연속으로 맞을 확률로 공직생활 도중 그와 같은 기회가 저에게 온다면

저는 과감하게 직장 때려치고 나갈 겁니다

남자가 찌질하게? 7급공무원에 안주해서 뭐 하겠습니까?

여자라면 7급도 좋고 9급도 좋겠지만 남자는.. 아니지요...

더구나 야망이 있따면 말이지요...

다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고시를 포기하게 됨으로써 이와 같은 기회는 오지 않을 게 거의 분명하기 때문에

7급공부는 아무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하루 1시간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붙기는 붙을 겁니다

제가 수없이 사주를 본 결과 사법시험도 능히 합격 가능한데 다만 운이 40은 넘어야 서서히 트인다는 말도 들었던 사람인데

7급이 안될 리는 없겠지요

실제로 2013년 12월 제 한달용돈 10만원 다 써서 만나본 유명역술인(복채 5만원 + 쌍도에서 서울까지 무궁화호 기차왕복비 포함)도..

이 시험은 당신이 놀아서 못한 거다 = 사실 하루 1시간도 안 했으니...

당신만 마음 먹고 하면 된다....

이 정도 시험이야 (당신 사주상으로는?) 어려운 시험도 아니지 않느냐??????????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 전에 칰갤 역갤 공갤에서는 몇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내용인데 삼성갤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다 보니 중복된 면이 있는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저는 이 정도 시험은 저도 붙기는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합격시기가 문제겠지요

제가 이 나이 먹도록 공부하고 있으니까? 아니.. 도서관 출첵하고 있으니까 현실에서든 인터넷에서든 다들 개막장 취급하는데...

제가 지금은 못났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7급은 제 남은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통과의례라고 생각합니다

되기는 될텐데 언제 되느냐 이게 최고의 문제겠네요

사실 제가 근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쓴눈물 삼키며 잠들다 보니(인생에 사연이 노무노무 많습니다)

삶에 의욕과 열정을 모두 잃어버린 터라...

진짜 공부하기 노무 힘듭니다

마음 같아서는 포기하고 싶은데 이건 해야 할 거 같네요

글 좀 길게 써드리고 싶은데 제가 집에 컴퓨터가 없고(컴퓨터 없이 산 세월이 10년이 넘음...)

뭐 꼭 컴퓨터 살 돈이 없어서 그렇다기 보다 이 나이에 집에다 컴퓨터나 노트북 사달라고 말씀드리기 난감해서

10년 이상 도서관 컴퓨터로 개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폰도 구형 폴더 쓰는 바람에...(엘지다이어트요금제 기본 8천원 짜리 쓰는데.. 한달에 9천원도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넷은 인근의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전전하며 쓰는 관계로

여기서 죽치고 앉아서 글쓰기 조금 어렵습니다

사실 이 컴퓨터 도서관 1층에 한대 있는데...

3층 5열람실에서 몇번을 1층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쓰는 사람 없을 때 쓰는 거라....

아무튼 오늘 디씨에서 쓰는 글은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디씨분들 특히 삼성갤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일 시간되면 들를게요

오늘도 쏘주라면 먹고 잠들 듯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