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쇟이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사극입니다... 이 사극으로 인해 쇟이 사극빠가 될 정도로...정말 흡입력이 대단했었죠... 김무생 - 유동근, 유동근 - 이민우....의 대를 이은 부자갈등 신권주의 정도전 김흥기과 왕권주의 이방원의 갈등.... '왕권강화'위해 부인까지 버린 이방원과, 그의 부인 원경왕후의 갈등... 이런 인물들간의 갈등 요소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게 만들었으며... 특히, 그들간의 대립이 풀어지고 갈등들이 해소되는 장면은..... 용의 눈물의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이방원이 이성계 앞에서 춤을 추면서,,,아버지 품에 안겨 어린 아이 처럼 엉엉 울었던 장면이나 원경왕후의 죽음직전...이방원이 눈물을 흘리며 부인에게 부인에게 사과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그려진  기우제를 통한..... 모든 악업을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는, 이방원의 하늘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렇다고...용의 눈물은...주인공 이방원을 대놓고 미화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인간백정 같은 행적들은, 있는 그대로 낱낱히 그려졌죠..... 오히려 실록에 미화되어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 까지,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된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이방원에 불리하게 그려지기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또 극 후반에는, 작가가 양녕대군을 통해서, 그의 악행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인간의 입장으로서 느끼는 고뇌와 외로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자기만 바라보고 살던 공신들을 죽이고, 측근들을 귀양 보내고, 형제를 죽이고, 처남, 사돈 까지 죽일 때 마다... 한 인간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양심의 가책과, 그의 고뇌가 표현되었고.. 피의 숙청이 있을 때 마다..."내 나중에 그 댓가를 받으리다" 던가.... 원경왕후에게 사과를 구할 때 나온, "어느 순간 내 주위에 사람들이 없더라", "난 인간으로 살기를 포기했소" 같은 대사에서는, 그의 죄책감과,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지 못했던 외로움과 한이 그려지기도 했죠.. 아무튼, 이 모든 것들이...유동근 이라는 대배우의 연기력으로 모두 카바가 가능했고... 이성계와 정도전을 두번이나 연기하신 고 김무생 옹이나 김흥기 옹의 연기력도 유동근씨 이상의 포쓰를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김흥기옹이 열연한 정도전 역은, 그동안 악인으로만 표현되었던 정도전에 대해 재평가 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 대작을 쓴 이환경 작가는 정말 이 때만 해도, 괜찮은 사극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말 안타깝더이다.....-_- 대조영 이야기 : 이세민 "나 엘라슷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