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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유랑하며 경극 공연을 하는 극단의 이야기를 서양인감독의 시선으로 담았다.

이 경극단은 중국 북부의 오지들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한다. 중국의 경제발전을 모두 피

해가는 그런 곳들이 대상.

1년중 8개월여를 떠돌아 다니는데 4년차 최연소단원인 리에 주로 촛점을 맞춘다.

가난과 혹독한 노동을 탈출하기 위해 극단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리

정말로 낙후된 이런 시골에는 1년에 1~2번정도 극단이 방문하는데 이게 이들에게는 큰 오

락거리

오락거리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인 의미도 있다고 한다.

숙소는 형편없다. 그냥 폐교에 널빤지를 깔고 자는 수준. 

아직은 조연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주연이 되고 싶다는 리.

유랑극단의 삶은 고되지만, 신의 대리인으로 여겨지는 명예, 특별한 신의 종으로 여겨지

기도 한다고 한다.

극단의 감독을 인터뷰. 아들도 베이징 경극단에 들어가기 위해 맹연습. 농촌의 인구는 도

시로 끝없이 유출되는 중이라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극단의 유명배우 핑리를 인터뷰. 딸은 가족에게 맡겨놓고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에 

미안하다고 한다. 딸은 다른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도로포장도 형편없는 한 시골. 무대설치 역시 단원들의 몫, 약간의 페이를 더 받는다고

리는 경극단 덕분에 본인의 인생이 나아졌으며 저축을 할 수 있고 집에도 금전적 도움을 

줄수 있어 좋다고 한다. 

감독은 관객들의 박수와 칭찬때문에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이며 감사하다고 여긴다.

경극배우들은 하루에 7시간 정도를 무대에서 보내며 블루칼라 노동자의 임금정도를 번다

고 한다.

경극은 한곳에 묶인 시골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며 중국의 지나간 시대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이런 경극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극단감독의 말로 끝이난다.

경극 자체는 잘 안보여주고 이동하고 생활하는 모습, 무대 뒷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작품

한글 제목은 경극을 따라서 이지만 영문으로는 TRAVELLING WITH JINJU

경극보다는 끝없이 유랑하는 극단자체에 촛점을 둔 작품

중국의 매우 초라하고 낙후된 시골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답이 없을 것만 같은 

모양새

유랑경극단이 진주만 있는 것은 아닌데, 이러한 시골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경극단의 존

폐는 어떻게 될지도 의문이 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전통문화인 자생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깡촌들이 계속 존재해야한

다는 말

관객도 대부분은 노년층들이다. 또한 외모에서 보듯 농업기술의 발달과 의료의 혜택을 거

의 받지 못하는 듯하다.

어린 자식들, 젊은층은 대부분 주변 도시로 빠져나가고 남아서 경극을 즐기는 이들은 대

부분이 노년층과 그들과 함께사는 손주세대

경극을 소재로한 작품이지만 중국 낙후지역의 생활상이 더 눈에 들어왔다.

중간에 리를 비롯한 단원들이 길바닥에서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데

상하이나 베이징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는 대목이 있다.

상하이나 베이징여행을 촬영해 조금 넣었다면 마천루가 치솟은 상하이와 당나귀달구지를 

타고다니는 비포장도로의 시골이 더욱 대비되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