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첨으로 성순이 짖는 거 들었다.

물론 멍!하고 짧게 짖는 건 두어 번 들어봤지만 제대로 멍멍멍멍멍ㅇ멍멍! 왈왈왈왈왈왈ㅇ랄! 으르렁 연속으로 하는 건 첨 봄...

묶여 있다가 모르는 사람이 사무실에 접근하니까 제대로 경비견 역할 하더라...

꼭 도둑 잡는 거 아니어도 원래 상점이나 주택가에서 이렇게 손님 오는 걸 알리는 역할로도 개 키우잖아. 깜짝 놀라긴 했어도 역시 똑똑하고 듬직하네.. 했음.

그럴 듯한 세간살이도 소박하게 마련해 주고 왔다. ㅋㅋ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캣부모가 되었는데 자주 만나는 애한테 전용식기로 만들어 줄까 아님 카센터 새로 들어온 강아지 껄로 할까 하면서 주문한 키높이 밥그릇인데 용량이 좀 작아도 물그릇은 따로 쓰고 하면 성순이한테 딱인 거 같아서 놓고 왔어.

길냥이는 저기다가 주면 괜히 분쟁 생길 수도 있고 치울 수도 있고 좀 딱하지만 그냥 바닥이나 종이 위에 주고 있다...

강아지는 아주 없어진 거 같아. 계속 늦게 가는 바람에 물어보진 못했지만 카센터엔 없는 거 같다. 솔직히 답을 듣기가 겁나는 것도 있어서 절반은 회피 중... 휴

성순이 좀 멋있지 않냐?

갈빗대는 아직 보이는데 날렵하면서도 당당한 맵시가 내 눈엔 간지 터지는데 너님들도 그럼?

사진 고르기 귀찮아서 다 긁어 올림 ㅋㅋ 멋있으니까 걍 다 보셈ㅋ

마지막 2짤은 웃개라능 훗훗 사랑스럽♥

마지막으로 내 더위 사3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