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어제 유기견 코카 한마리가 너무너무 눈에 밟힌다고 한 앤데
오늘 엄빠한테 말씀드렸다 조금 답변이 부정적이었어
근데 강아지가 싫은 게 아니구 네가 강아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냐..라는 불신의...또르르
아빠는 다음 한학기 동안 강아지 책임질 자격이 된다는 거 보여주면 강아지 키울 수 있게 해 주신다는데
나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거가 아니라 그 아이를 키우고 싶은 거야
꼭 그 아이가 행복해지는 건 보고 싶어
그런데 2학기가 끝나려면 한참 후잖아ㅠㅠ
그 사이에 그 아이가 다른 좋은 곳에 입양간다면 그에 대해 막고 싶은 생각은 없어 더없이 기쁠 거 같아
그렇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는다면...슬픈 얘기지만 그때까지 보호서에서 그 아이를 돌봐줄까?ㅠㅠ
(아이가 있는 곳은 east sea시 보호소래! 혹시몰라 지명을 영어로;;ㅋㅋ)
그래서 말인데 그 보호소 분한테 메일이라도 보내서 그 사이에 입양자가 나타난다면 데려가셔도 좋지만 그게 아닐 경우 겨울방학 전까지만이라도 맡아 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까?
하 나도 확실한 건 아니네ㅜㅜ 내일 아빠한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지만 정말 2학기 끝나고 자격 되면 키우게 해주실건지
또 내가 열심히 하겠다고 지금은 각오했지만 혹 성적이든 뭐든 기대에 못미치거나 아니면 그때가서 보호소측에서 우리집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어쩌지?(아파트거든ㅠㅠ)
물론 이런 애가 아니라 정말 완벽한 분이 오셔서 입양하셨음 좋겠지만
그냥 마음이 너무 쓰여서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돕고, 가능하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입양하고 싶다

유기견 강아지들.. 짧게 주어진 시간 이후엔 어쩔수 없는 거야?
그리고 이 코카스파니엘을 아파트에 살고 강아지 키워 본 적 없는 내가 키워도 될까?
울엄빤 정많은분이셔 강아지 책임못지고 외롭게 할까봐 또 후에 나이들어 이별할 일 걱정하시는거지 막상 키우면 예뻐해주실거야 허락만 받으면 강아지가 사랑 못받을 일은 없을거같은데..
다른 여건이 사진만 보고 내가 나서도 될만한 상황인건지 유기견이라는 상황이 정말 그렇게 절망적인 건지 알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