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가 생각이 참 많은사람인데
요즘 유독 생각이 많아지면서 잠도못자규 끼니도 멋대로에 약을 안먹은지도 벌써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제건강 문제로 올해만 병가한달쓰고 근무조건 조정에 배려로인해 지방에 내려와 몸을 추스리기로 했었는데 일은 일대로 안하고 몸은 몸대로 난리나고 지니는 지나대로 속상하고..
한동안 애기보살펴야한다는 사명감에 속상해도 밥안거를라고 노력하고
엄청 내자신을 아끼고 살았는데
아까 문득 요몇일간의 저를 돌아보니
뭐하나싶어지네요
너무 방치해서 진통제도 먹으나마나
두통에 어지러움증도 잦고 혈압상승도 하는거같고..
혹시나 지난번처럼 밤늦게 응급실 찾아가는일 생길까봐
아까는 병원갔다 오는길에 선납금도 내고왔어요
혹시 하루이틀 못가게되면 괜히 돈문제로 지니 곤란해질까봐

오늘은 이만 푹 잠들어버리고
내일부턴 달라져야겠어요
너무 우울모드도말고 질질 짜는것도 그만하고
애기한테 가서도 예쁘게 밝게얘기해주고..
열가지가 아프면 하나하나 차근차근 고쳐가면되고
고치다 더딜수도있을거고
또다른 아픔이 생길수도 있을거고
그러면 또 하나씩 고쳐가면되겠죠
지금 이것도 저것도 너무 많은데 어쩌지 버틸까
고민하며 힘겨워할시간에 믿어야겠어요 지니를.

오글오글 거려하면서도 사람들 완전 많은데
혼자 애기안고 사랑해 라고 말만할게아니라
마음으로 믿을래요

아니 내가 지땜에 얼마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내가 남들한테 못하면 그죄가 지니한테 갈까
욱할거 한번참고 두번참고 처음 저혈당올때 약속하듯 헛소리 찍찍 내뱉은거 지키느라 난 내나름 얼마나 고생중인데 맘대로 절 떠나겠어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제 정신상태가 참 갈팡질팡인디
믿어야겠어요
꼭 나아서 앙앙 거리고 짜증낼거라 믿어야겠어요



아... 진짜 일요일은 지니를 못봐서 너무싫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