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쓰레기 봉지 옆에 노란색이 꿈틀꿈틀.

뭔지 봤더니 노란 토끼옷을 입은 개가 쓰레기를 먹고 있네요.

 불러보니 나에게 쪼르르르~

이것은 필시 주인의 손이 많이탄 개여서 목줄을 보니 마이크로 칩이 두둥... 하지만 연락처는 없고...

일단 이 추운날에 애가 불쌍해서 대리고 들어오니 냄새가 냄새가....너무 심하네요 ㅠㅠ

옷도 벗기고 목줄도 벗기고 급한대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고양이 샴푸로 따땃한 물에 목욕시켰네요 ㅎ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검색을 하니 주인 번호는 안 뜨네요.

저녁 늦은 시간이라 구청이나 보호소 동물병원은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하루 임보하기로 합니다.

 이놈 구해줬더니 배신을 해!!!

애가 밖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방을 한번 초토화 시켜놓고 잘도 자네요 ㅎㅎ

그리고 오늘 8시 55분 따끈 따끈하게 구청에 연락해서 주인 번호를 겟 하고 바로 연락을해 토란이를 가족의 품으로 보냈어요

아버님이 산책하다가 목줄을 한번 풀어줬는데 놀다가 엇! 하는 사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어머님이 찾으로 오셨는데 고맙다고 소정의 금액을...;;; 안 받는다고 하는데도 이 마음 모른다면서 ㅎㅎ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잘 알죠

고양이 간식하라며 억지로 쥐어주셔서 간식 몇개 사야겠어요 ㅎ

다들 전화번호와 마이크로칩 꼭 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