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새벽에 할것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고...

ㅇㅇ(222.120) 2019.09.16 05:05:03
조회 287 추천 7 댓글 4
														

잠도 안오고

계속 이 게시판에 넋두리만 쓰게 되네.


우리 밤톨이는...

엄청 소심한 애였어.


6개월 되어갈 때 펫샵케이지에 있던 애를 데려왔어.

사온거지...


처음 데려오려고 준비할 땐 참 많은걸 조사했거든 ㅋㅋㅋ

아무리 개바개라지만 개의 종마다 특성이 다르니,

나한테 맞는 견종도 찾아야하고, 어릴때부터 교육을 시켜야한다고 하고.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중성화수술이 위험부담이 적은 수컷.

나에게 맞는 견종 푸들, 그 중에서도 실내에서 키울 수 있고 너무 작지 않은 미니어처 푸들.

그러면서 너무 어리지도 않고, 교육을 시작해야 할 적정기의 3개월령의 강아지를 찾고 있었는데


정말 찾기 힘들더라. 입양공고 떠있는거 겨우 찾아서 발견해서

그 긴 입양신청서 다 작성해서 보내도

답신이 아예 안올때도 많고... 지치더라고... 인내심의 바닥이 드러난거지.

그래서 펫샵에 미니어처푸들을 보러 간거였는데.


그 조그만 애가 ㅋㅋㅋㅋ 그 작디작은 토이푸들 6개월짜리가,

그보다 더 작은 애들이 들어가있는 비좁은 케이지에

들어가있는거야.


잠깐이라도 꺼내주고 싶어서

얘를 꺼내서 내려달라고 했는데


애가 바닥에 내려가자마자

너무 신나하는거야


도저히, 다시 케이지에 넣어주세요. 입양안할거에요. 이 말을 못하겠더라


그렇게 데려왔어. 참 바보같은 짓이었지.


우리 톨이가 토이푸들이 아니었다면 이런걸로 척수가 터지진 않았을텐데. 싶고. 이게 참. 하

하...

동생에 대해 안좋은말만 자꾸 나오게 돼. 난.... 그냥 내가 처음 계획대로 미니어처푸들을 데려왔으면 이런 일 없었을거야. 너무 후회돼. 톨이에게 너무 미안해.


하, 아무튼 데려오고나서 얼마안있어 대퇴골두허혈성괴사로 뒷다리 수술하고

재활훈련 해주고 수영도 시키고 ㅋㅋㅋㅋ

건강하지도 않았었지.


6개월에 다 커서 데려오다보니까, 외부와 완전 차단된 그 케이지안에서 6개월까지 커서 그런지

정말 소심한애였어.


처음 산책시킬 때 2주간 아파트 입구에서 잠깐 서성이다 돌아오고 그랬는데도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그 와중에 시발 그 사나운 개를 목걸이도 안채우고 나온 견주새끼 걷어차버렸어야 했는데.

우리 톨이 물리고, 하...


안그래도 겁많은 애, 그 일 이후 산책 하면서 다른 강아지보면 넘어지고 자빠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

혼자 데굴데굴 굴러서 넘어지더라. 꾸준히 산책하고 간식먹이고 훈련시켜서

차도만 아니면 의젓하게 산책할 수 있게 됐는데. 이젠 그럴 필요 없어졌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산책시킬 때 목줄이나 풀어줘서 원껏 뛰게 해줄걸 그랬다

다 후회돼. 사소한것 하나하나까지


겁도 많은 애라 산책 적응 시킨다고 늘 나가서 간식 먹이면서 훈련시키고 그랬는데.


똑똑하고 영특해서 교육도 잘 되는 아이였는데.

배변도 척척가리고.


앉아, 기다려, 엎드려, 손, 하이파이브, 점프, 물어와, 이리와, 안겨, 빵야, 하우스, 터그놀이할 때 놔!, 물어와, 패드 등등

산책하다가 내가 벤치에 앉으면 내 옆에 착 앉아서 얌전히 기다리고


얼마나 많이 가르쳤는데

호기심 많은 푸들이고, 배우는걸 좋아하는 나이니까

훈련시켜주면서 놀아주고 같이 시간보내주는게 강아지에게 좋을거라더라고.

그래서 늘 훈련영상 보면서 저것도 가르치고 이것도 가르쳐야지 하며 보냈었는데.


하, 지금와서 생각하면 중성화수술 안시키길 잘했지. 귀에 칩 안박길 잘했지 싶다


중성화를 시켜야 하나 말아야하나, 하면서 시켜야지 하다가도 막상 암컷은 수술하다가 죽는 경우가 있대서

희박한 확률로 우리 톨이가 걸리면 어쩌나.


귀에 칩박아도 희박한 확률로 피부암 걸린다는데, 그게 또 우리 톨이면 어쩌나 저쩌나


밤에 뒤척여가며 고민했는데


이제와선 그렇게 미뤘던게 잘했던거였지.


우리 톨이 불필요하게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어.


그 소심하고 겁많은 애가

자기 뒷다리가 왜 안움직이는지, 갑자기 왜이리 몸이아픈지도 모른채

겁먹은채로 죽어야한다니 너무

미안하다...


자꾸 불쑥불쑥 동생이 원망스러워, 나도 모르게

자꾸 말을 내뱉을 것 같아


보고싶다 우리 톨이


얼른 날이 밝았으면 좋겠어. 데려와서

더 많이 안아줘야겠다





viewimage.php?id=29b2d7&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4c2f734c1100e70b4a5a647ebc1b39d49bbfb77c367d8c7849311a6bd162c8474f66d


viewimage.php?id=29b2d7&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4c2f734c1100e70b4a5cb2befc5b29b48b8fd77b1f53ff4e8f1b2e3f6a16cedebad


viewimage.php?id=29b2d7&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4c2f734c1100e70b4a5a647ebc1b39d49bbfb77c367d8938ac510f7be11218474f66d


viewimage.php?id=29b2d7&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4c2f734c1100e70b4a5cb2befc5b29b48b8fd77b1f53ef6eba1b4b0a0f36cedebad


viewimage.php?id=29b2d7&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4c2f734c1100e70b4a5a647ebc1b39d49bbfb77c367d89a88c647f8bf41248474f66d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멍멍이 갤러리 이용 안내 [267]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03 171084 120
공지 [FAQ]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 정리 [168] 쎄리언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31 196115 213
1008621 x됐다 이것도 바지지퍼 열린거 보고 얘기한거라고? 멍갤러(116.120) 13:41 5 0
1008620 아줌마들은 유튜브 렉카만 믿잖아 멍갤러(61.37) 13:41 4 0
1008619 멍갤 대피소 >>> 댕멍이 갤러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0 8 0
1008618 밖에나와라 색기더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0 11 1
1008617 근데 cctv불법이면 편돌이들 다 걸수있는거임? [4] 멍갤러(223.38) 13:40 19 0
1008616 방문 진료 문제제기한 수의사 말대로면 백종원도 문제임; 멍갤러(175.223) 13:40 14 0
1008615 녹취 있다는데 끝난거지 뭘 [3] 멍갤러(218.144) 13:37 38 1
1008614 미니비숑 테디비숑은 [1] 멍갤러(61.77) 13:37 13 1
1008613 강형욱 논란은 젠더가 아닌 노동 문제로 봐야함 [3] ㅇㅇ(175.223) 13:36 55 4
1008612 언론이 아직은 무서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4 37 1
1008611 꼭 떠들석하게 고소하세요 강형욱님 [1] ㅇㅇ(118.235) 13:34 21 0
1008610 강형욱 보면서 여자들은 진짜 불편했나보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4 33 2
1008609 재판가서 어버버 거리면 [8] 멍갤러(118.235) 13:32 41 2
1008608 강형욱 cctv에 담긴 개 [4] 박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2 61 5
1008607 일반인들은 그렇지..cctv? 탈의실..? ㅇㅇ(118.235) 13:31 24 1
1008606 똥페미가 물타기 하려고 이런 기사 계속내는데 [2] ㅇㅇ(118.223) 13:31 28 0
1008605 오늘 정기검진 갔다가 넥스가드 저렴한 약국서 1년치 샀당 [2] 멍갤러(106.102) 13:30 24 1
1008604 개훌륭은 폐지되고 시즌2로 나올듯 멍갤러(115.21) 13:27 23 1
1008603 개산책하는데 아줌마들이 강형욱 얘기하더라 [6] ㅇㅇ(210.178) 13:27 99 2
1008602 수의사들 주장 = 종합적인 검증을해서 안락사 결정해야함 멍갤러(121.157) 13:26 33 4
1008601 기사 일순간에 다 내려간거 보면 모르냐? [3] ㅇㅇ(118.223) 13:25 61 1
1008600 강까들 하는짓 진짜 개웃기네 ㅋㅋㅋㅋ [6] ㅇㅇ(122.40) 13:24 47 2
1008599 권고사항이면 처벌은 아닐걸 ㅇㅇ(118.235) 13:23 19 0
1008598 강씨 변호사 누군데 멍갤러(223.38) 13:23 15 0
1008597 똥페미 얘기 그만하고 강아지 사진 보고 싶다. ㅇㅇ(118.223) 13:23 15 0
1008596 그래서 강형욱 잘못없는거지? [4] ㅇㅇ(118.235) 13:19 87 3
1008594 정신병에 걸려서 페미인거냐, 페미라서 정신병걸린거냐 [4] ㅇㅇ(117.111) 13:18 32 2
1008593 님들 장모종 강아지 털 다 밀어도 다시 남? [8] 멍갤러(118.43) 13:18 30 0
1008592 결국 방송작가들 문제 아니겠냐? 멍갤러(221.147) 13:16 26 0
1008591 변호사에게 연락왔고 아카이브 보냈다. [4] ㅇㅇ(14.6) 13:15 111 6
1008590 녹취록이 카운터펀치이긴 하지만 뭐 무조건 필요한건 아냐 [1] 멍갤러(118.235) 13:15 25 1
1008589 118.235 인생 좆된김에 폭주하는듯 [3] ㅇㅇ(211.234) 13:14 59 4
1008588 근데 진짜 정신적으로 아픈 분 맞나봄 [4] ㅇㅇ(211.234) 13:13 103 8
1008587 (소름주의) 나 강형욱 바지 지퍼 사건 이제 이해했음;; [3] ㅇㅇ(211.226) 13:12 108 9
1008586 피싸개특 호들갑 쩜 [2] ㅇㅇ(211.234) 13:10 41 5
1008585 회사 여직원이 나보고 남대문열렸다고 하는데 이거 성희롱신고됨? [3] 멍갤러(223.38) 13:10 61 6
1008584 점심때 밥먹으러 갔다가 ㅇㅇ(118.223) 13:10 16 2
1008583 엿 됬다 귀여운데? 멍갤러(106.101) 13:09 21 1
1008581 앙원보 통일교 논란 진짜임? [1] ㅇㅇ(211.234) 13:08 30 1
1008580 그래서 병신반장 언제 도게자 박냐? 멍갤러(211.246) 13:07 16 1
1008579 사건반장 "월요일에 봅시다"이라고 했지 어느 월요일이라 안함 [1] 멍갤러(221.147) 13:07 33 1
1008578 아줌마들 와 글삭 댓삭함? 멍갤러(211.246) 13:06 35 4
1008577 근데 우리집개는 똥 제대로 가리고 죽었는데 [4] 멍갤러(58.141) 13:06 43 0
1008576 근데 녹취 왜 안까지? [1] ㅇㅇ(117.111) 13:05 40 0
1008575 감히 나한테 들리게 엿됐다고 해??? 기분상해 ㅜㅜ ㅇㅇ(211.234) 13:05 35 5
1008574 개훌륭 보면 견주들한테 호통치더니 [1] 멍갤러(211.36) 13:05 46 2
1008573 개통령 구속 시켜 [1] ㅇㅇ(211.36) 13:04 32 0
1008572 이거걍 흥 기분나빠졌어 이거지걍? [1] 멍갤러(211.246) 13:04 36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