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올해 11월) 

백구의 어린 시절 그리고 지난주에 찍은 동영상입니다. 지난주 1일에 제가 사는 동네에 눈이 왔을 때도 밖에서 덜덜 떨고 있던데 이름 부르니까 꼬리 흔들며 나와 반겨 주더군요. 

어떤 할아버지가 집지키는 개로 키우는 댕댕이인데 밥은 매일 남은 밥만 주고 똥오줌 치우는 거 빼면 목욕 같은 거도 안 시켜주시더군요. 충분히 목욕 같은 거 잘 시켜 주면 멋진 개가 될 거 같은데. 

그러다 보니 종종 간식이나 집에서 남은 밥에 국을 말아 좀 가져다 줬는데 맛있게 먹고선 제 손을 핥아주거나 혹은 저에게 자기 발을 올리는 등 놀아달라고 장난도 많이 칩니다. 제가 앉아! 앉아! 하거나 손! 이러면 그걸 다 알아듣는거도 신기하고요.

집 주변에 치킨집에 맨날 드나드는 고양이도 있는데 애는 제가 종종 츄르 같은 걸 줬어도, 혹 패거나 돌을 던지는 등을 해본 적도 없지만 아침에 저를 보면 피하던 거도 괘씸했고 츄르 줄 때만 애교부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츄르를 빨리 못 짜면 발톱을 보여주려던 거 은근히 위험 되는 거 같아 참다참다 죽지 않을 정도로만 차버린 뒤론 고양이 곁으론 가지도 않네요. 솔직히 싸커킥을 갈기고 싶기도 했지만 참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