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에
고졸에

당연히 어디 괜찮은 직장은 절대 못들어가고

20대때 이 알바 저 알바 하다가
부동산에서 알바한걸 계기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고
부동산 이쪽길로 들어섰어

그냥 경기도 성남쪽에
안쪽 구석에
돈 거의 안들이고 부동산 개업했고

주택 전월세 수수료나 벌면서 살다가

몇년전 그당시 시세8억은 될거같은
조그만 근생건물이
6억에 나온거

그래서 은행에 문의해보니
6억 대출 다 해준다고해서

취득세 등 세금만 내고
6억 대출 다 받아서 이 건물 샀어

어차피 저기서 나오는 월세로
대출이자,세금 다 내도
오히려 돈이 남으니까

몇년 지난 현재는
이 건물 1층에서 내가 부동산 하고있고

저 건물 시세가
보수적으로봐도 16억이상은 해

거주는 근처
10평대 소형아파트 있거든
여기 시세가 3억대인데
여기서
강아지 한마리와 살아


이제 내 나이도 40살되고
뭐 엄청나게 이룬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내 능력 범위 안에서
나름 내 주제에서는 열심히 살았거든

40살되고 뒤돌아보니
내 인생이 참 별게 없더라

추억도 없고
친구도 없고
너무 단순해 인생이

이제 10년뒤면 50이라고 생각하니
이건 아니다 생각도 들고

그냥
시세3억대인 10평대소형아파트지만
나 혼자 강아지와 살 자가아파트 있고

6억대출이 껴있지만
16억이상 건물 있어서
1층에서 내가 직접 부동산하고
나머지층에선 월세받으니까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서울아파트 한채가 10~30억대 하는데
저거 별거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시대에 저게 팩트긴하지만

그낭 요즘은
흙수저에서 이정도면 나름 잘했다

이런 생각도 들고

이제부터라도
취미생활도 하고
동호회 활동하며 사람도 만나고

좀 즐기면서 살려고

한번 사는 인생

죽을 나이 됐을때

인생 허무하단 생각 안들도록

이제부터라도 즐기면서 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