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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관련해서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ㅇㅇ(14.53) 2024.04.26 18:15:38
조회 255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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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사료 관련해서 하도 시끄러워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좋은 글이 있길래 번역 한번 해봤음

조금 오래된 글이긴 한데 그냥 요지가 어느정도 내 생각이랑 맞길래 걍 해옴... 

자기 생각이랑 다르다 하면 본인 멍멍이라 결국 키우는 본인 생각이 맞음

원문은 https://vetnutrition.tufts.edu/2019/03/stop-reading-your-pet-food-ingredient-list/




"사료의 재료 리스트 좀 그만 보세요!" 이게 제가 2018년 6월 4일에 올렸던 "부티크*/그레인프리 사료와 이색적인 재료에 있는 심장질환 위험성" 글에서 드렸던 조언입니다 (*부티크는 대충 소규모로 운영하는 특히나 비싼 사료를 의미함). 이 발언에 대해서 비판을 꽤 받았는데, 놀랍지도 않은 것이 많은 동물 애호가들이 동물에게 먹일 사료를 고르는 기준으로 재료 리스트가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는 것이 연구결과로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재료 리스트는 사료를 고르는데 있어서 최악의 기준이라는 거죠.


쉽게 말하자면 재료 리스트란 것은 법적 요구사항이기도 하지만(예를 들면 성분의 명칭과 들어간 중량의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대한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사료를 생산하는 쪽에서는 아티초크, 케일 그리고 블루베리와 같이 보호자들이 끌릴만한, 하지만 동물에게는 영양학적 가치가 전혀 없는 재료를 리스트에 포함시킨다는 거죠. 더 중요한 것은, 그 리스트에 이 재료들의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는 겁니다(A라는 회사가 쓰는 닭고기 부산물이 B라는 회사가 쓰는 '뼈를 발라낸 닭고기de-boned chicken'보다 품질이 훨씬 더 나을수도 있다는 거죠). 또한 그 리스트에는 동물에게 최적의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적정량을 썼는지 또한 나오지 않습니다(여담으로 "휴먼 그레이드" 재료를 쓴 사료가 "신선한 앵거스 비프"라는 말처럼이나 달콤하게 들릴지 몰라도 같은 양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해야하는 동물의 수가 늘어 결과적으로는 우리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릅니다). 사료 뒷면에 적힌 다른 중요한 정보가 당신이 기르는 동물에게 최선의 사료를 찾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 또한 재료 리스트를 보긴 합니다. 그 이유는 다르지만요. 저는 어떤 사료가 피해야 하는 사료인지 알아보기 위해 재료 리스트를 봅니다. 제가 유심히 살펴보는 주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심스러운 재료


저는 이 사료를 강아지/고양이에게 과연 추천해도 되는지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의심스러운 재료를 종종 보곤 합니다. 이 의심스러운 재료는 대부분 오로지 마케팅 목적으로 쓰인 재료나(ex 살구, 훈제연어, 파슬리), 혹은 동물에게 유익하다고 밝혀진 적이 없는 재료입니다(게다가 이것들은 너무나도 적은 양만 쓰인 것이 대부분이라 저는 요정 가루라고 부릅니다). 이 재료들이 사료를 안전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니나, 재료가 하나씩 추가될수록 완제품을 목표한 안전성과 성분에 맞추기 위해 드는 품질 관리, 시간, 그리고 비용 또한 추가된다는 거죠.


의심스러운 재료의 또 다른 예로는 고양이 사료에 들어가는 아마씨입니다. 고양이들은 아마씨의 지방산을 생선 지방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유용한 지방산으로 전환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아마씨는 고양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시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씨를 고양이 사료에 넣을 이유가 없습니다.


2. 너무 적은 재료


전에 올라왔던 포스팅 중 라벨을 읽어서 사료가 영양학적으로 완벽(*이거만 먹고 살아도 지장이 없다는 뜻)하고 균형이 잡혔는지(즉 나이에 맞는 필요 영양소가 최저치를 넘기고, 최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는)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있었습니다. 완벽하고 균형잡힌 사료에는 '피딩 테스트를 통과' 혹은 '기준에 맞게 조제됨'이라는 특정 문구가 있어야 합니다(*AAFCO 기준). 사실 이 영양에 대한 안내문구는 세번째 것도 있는데요, "이 제품은 간식이나 보충식으로 사용되기 위한 것입니다"라는 겁니다. 이 문구가 의미하는 것은 해당 사료가 영양적으로 완벽하지 않고 그러므로 주식으로 먹이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예외로는 신장질환과 같은 질병 치료를 위한 환자식의 경우입니다. 환자식의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모든 영양소를 갖추지 않도록 설계되었고 특정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료는 대부분 모든 영양소를 갖추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간식이나 보충식" 등은 가끔씩 주어야 합니다.


영양적으로 완벽하고 균형잡히지 못한 사료들은 이 "간식이나 보충식" 문구가 쓰여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제가 본 몇몇 사료들의 경우 완벽하고 균형잡힌 식단이라 주장하지만 이것을 가능케할만한 재료가 충분히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 사료인데 재료가 소고기, 양고기, 그리고 돼지 허파·콩팥·간, 감자 전분, 식이섬유 그리고 탄산칼슘이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여기 들어있는 내장(부산물이라고 불리는)들은 영양가높은 재료지만 이 재료들이 고양이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충족시킬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이 사료는 전연령 고양이를 대상으로 영양적으로 완벽하고 균형잡힌 제품이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시험해보기 위해서 저는 이 제품을 분석해보기 위해 실험실에 보냈고, 비용문제로 40개의 필요 영양소 중 13개만 분석 요청을 했으나 이 중에서 성묘에게 필요한 4개의 성분과 새끼고양이에게 필요한 6개의 성분에서 부족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사료를 성묘나 성장기의 고양이에게 주식으로 급여할 경우 대참사가 일어날 겁니다. 즉, 재료 리스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인다면 의심을 해보라는 겁니다.


완벽하고 균형잡힌 사료인지 파악하는 방법에 대한 마지막 팁인데요, "올 내츄럴" 혹은 "100% 내츄럴"이라는 말은 모든 성분이 AAFCO에서 "내츄럴"로 정의한 기준에 맞아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료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인공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사용한 회사 제품의 경우는 "내츄럴(비타민, 미네랄, 미량영양소 첨가)"라는 말을 씁니다. "올 내츄럴"이나 "100% 내츄럴"이라고 쓰여있는 사료를 보게 되면, 위에 설명드렸던 영양적으로 완벽하고 균형잡혔을 때 표기가능한 문구가 있는지를 살펴보세요(아마 없을 겁니다).


3. 이색적인 재료


식단과 관련된 확장성 심근병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저 또한 최근 몇달간 재료 리스트를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캥거루나 들소, 사슴고기, 병아리콩, 혹은 렌틸과 같은 이색적인 재료가 저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생원인 후보로 조사되고 있는 것이고, 부티크 사료와 그레인프리 사료 또한 같이 조사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색적인 재료가 지금껏 흔히 쓰이던 재료에 비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으며, 해당 재료의 안정성이나 영양학적 영향, 생체이용률(*소화돼서 그 영양분이 이용되는 정도), 그리고 각 영양소 간의 상호작용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 또한 높습니다. 흔히 쓰이고 연구가 많이 된 재료를 사용하고, 영양학에 일가견이 있고 품질관리가 철저한 회사가 제조한 사료를 먹이세요.


현명한 소비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호자에게는 우리집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해서 품질 좋은 재료를 골라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도 맞지만, 그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필수 영양소를 적절한 양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는 사료를 골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정보는 재료 리스트에는 없기 때문에 결국 재료 리스트를 통한 마케팅에 쓸려다닐 뿐입니다. 하지만, 힘을 내서 재료 리스트에서 의심스럽고 위험할지도 모르는 재료를 골라내고, 균형잡히지 않은 사료를 간파해보도록 합시다. 이 배경지식이 있다면 소비자 여러분은 마케팅을 이겨내고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돌보는 동물에게 최고의 사료를 골라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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