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길이 들이고나서 사진때매 진짜 고생한게 생각되어서 남겨봐...

육일러된지 어언 반년가량.

처음엔 사진고자에 어설픈 배경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다

차차 감잡으면서 구관보다 사진찍기가 훨씬 수월함을 알게됨.

참고로 카메라 정말 못다루며 설정조차 버벅대는 초짜임을 밝힐게...

그나마 나처럼 아예 첨 발들이는 사람 조금이나마 도움되라고 글싸봄. 갤밍아웃때문에 참고 사진 없으니 양해 부탁해...

우선, 가까운 공원을 이용할 것. 신발끝 살짝 잡고 들고선 산책길을 배경으로 날려서 찍으면 꽤 이쁨

원경으로 잔디, 나무를 배경으로 날려서 찍는 것도 꽤 그럴싸해보임.

특히 나무 역광으로 찍으면 빛이 나뭇잎 사이사이로 들어와서 굉장히 화사해 보임.

꽃 배경으로 찍는 것도 다들 많이 쓰는 법.

하다못해 사철나무 덤불 배경으로 살짝 날려서 찍는 것도 괜찮아.

둘째, 꽃. 조화나 드라이 플라워. 이제 가을을 넘어서서 공원을 활용못하고 출사가 힘들 때이니...

다이소에서 파는 조그마한 조화가 굉장히 활용도가 높아.

배경으로 조화들 늘어놓고 자연광 이용해서 찍으면 꽤 괜찮음.

또 다이소 같은데서 많이 파는 작은 의자나 가구들도 센스있게 배치하면 그럴듯함.

드라이 플라워는 말할 것도 없고. 화방에서 아예 화분이랑 같이 파는데 그냥 옆에 두기만 해도 분위기 있는 사진 나옴.

셋째, 소품. 이건 진짜 찍는사람 나름인 센스 문제인듯. 작은 화장실에 걸듯한 액자와 엔틱 그릇들 배경으로 쓰기 좋음.

명화집도 훌륭한 배경이돼. 귀여운 손수건이나 식탁보를 깔고 거기다가 식완이나 귀여운 리멘트나 가챠들 얹고 찍어도 괜찮음.

하다못해 단색 원단 위에다가 잘 배치해서 눕혀 찍어도 괜찮은 사진이 나옴.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 분위기 있는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가기.

인덕들끼리 모이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걍 평소에도 애용하는것도 괜찮아.

구체관절인형보다 주위시선이 덜 따갑고 휴대성도 괜찮은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거든.

플라워카페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있는 카페들 정말 많잖아. 친구들이랑 수다떨러 가서, 아니면 출사자체를 목적으로 가서 찍음 끝.

평소에 놀 때 여기서 찍음 좋겠다, 저기서 찍음 좋겠다 물색하는게 꽤 시간절약되고 도움이 돼.

정말 세팅하고 찍는데까진 시간 별로 안걸리거든. 나같은 경우는 주위시선이 그냥 취미가 아기자기한거 좋아하는구나 정도로 끝나서

친구들이랑 놀러갈때마다 인형챙겨가는 편이야. 그래서 괜찮은 카페 가면 미리 세팅해 뒀다가 얼른 꺼내서 몇번찍고 넣어놓고 다시 수다 떨음.

아무도 신경 안써. 결과물도 만족스럽고. 직접 배경 세팅하는 것보다 정말 이쁘기도 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지만 글뿐인 자료라 아쉽긴 하네.

예전같으면 사진 일일히 가져와서 보여줬을텐데...

진짜 육일돌들은 옷이나 세팅도 중요하지만 배경이 정말 팔할은 먹고 들어가더라고. 다시 한 번 이글이 걱정 더는데 도움이 됐음 좋겠다. 다들 즐거운 인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