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편적으로 아는건 경주캠퍼스에 철학과가 폐지된다는것이고 서울 캠퍼스에서는 독문학과가 폐지된다는 걸겁니다. 좀더 부가적으로 설명하자면 경주캠퍼스에서는 국사학과랑 고고미술사학과가 합쳐서 역사문화학부가 되고 국문학과랑 한문학과가 합쳐서서 국어문학부가됩니다.. 외국어 문학부도 그럴것이고.. 문제는 [인문학부]라는 채제자체가 증발해버리는데에 있습니다.


인문학부 해체밑 각기 예하 학부의 창설목적은 전공이 아니라 교양과목의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므로 세분할 필요가 없으므로 전공과목으로써의 인문학부 내지는 인문학과가 아니라 교양[학부]로써 대충 이사회 입맛에맞는 교양과목장르써의 교양학부를 배양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돈안된다고 세분 전공자들을 버린샘이죠.. 때문에 철학과 폐지계획이 공개되었을때 전 인문학부에 소속된 예하 학과들이 연합시위를 벌이게 된 이유가 됬습니다.


당장에 총장이라는 분께서 단기적 이익창출을 위한답시고 인문학부를 교양학부로 개편하시고 철학과를 폐지하시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셨는데, 이양반이 진짜로 기업이랑 학교키우는 걸 햇갈리시는것 같습니다. 애당초 학생과 가르치는 사람들의 양해를 전혀 구하지 않은 독단적인 결로는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종합대학이라는 타이틀에서 인문학에 대한 인프라를 거세한다는것은 장기적으로 적지않은 손해를 불러올겁니다. 당장에 종합대학이라는 곳에 전공이 세분화되어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학이 사회에 대한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걸 거세해버렸다는건 달리 말하면 자신감을거세 해버렸다는 것만큼 그의미는 크거든요. 


당장에 인문학의 가치는 단기적 이익창출에 있는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정신적 가치 창출에 있는것이고 당장에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쳐준 사회적 기능에 대한 보완적 기능을 담당해주고 리드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나 거울에 비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란 말이죰..  이걸 몰라주니 참 답답합디다.


애휴..

지금 구조조정이니 뭐니는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