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잘난 것도 아닌 나지만, 성적을 잘 받는데 있어서는
노하우랄까? 이런게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몇 글자 끄적거려봐. 이름하여 성적 잘 받는 방법.
(시험문제가 대부분 2-3개 논술 형식인 문과만 해당)

1. 가장 기본. 공부법.
난 시험볼 때 과목별로 A4 에다가 쭉- 정리를 해서 보는 스타일이거든. (버릇)
보통 범위가 적으면 노트 10~15장. 많은 경우 A4 프린트 수십장에서 책한권까지도 되지.
책 한권이라는건 거의 참고 수준일꺼고, 대부분 시험공부 메인은 교수님이 필기해주시거나
나눠주신 프린트 정도잖아. 그걸 A4에다가 쭉 정리하는건데. 내가 생각하는 효과는..
일단 양이 줄어들어. 내용이 줄어드는건 아닌데 문장을->개념, 단어중심으로 정리하고..
보통 예를 들어 개념-의의-중요성-특징-분류.. 뭐 이런 식이면 정리도 되고 한눈에 들어오고..
난 보통 프린트 3-4장 분량은 한장에 다 넣거든. 그럼 뭔가 가벼워진 느낌..
그 이후에 공부할 때도 프린트 몇장씩 넘겨가며 하지 않아도 한장만 보면 되고..
나같은 경우 나중에 시험볼 때는 그 프린트 한장 자체가 머릿속에 떠오르거든.
그러니까 뭔가 빼먹을 염려가 없어. 아.. 중요성 다음에는 오른쪽에 분류였지... 하고..


2. 시험볼 때.
뭐 앞으로 쓸 얘기는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일 수 있겠지만.. 암튼. 좀 분류해보면..
ㄱ. 글씨를 잘 쓸것. 본래 악필인 사람은 어쩔 수 없음.
     교수님들 중에서도 아예 \'글씨\'가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심.
     실재로 논술형태로 보는 고시같은 경우에도 글씨가 영향을 미치는건 다 알테고..
ㄴ. 이것도 기본이지만, 설명과 논하시오는 절대 구분.
     설명은 처음부터 아는 이론대로 쭉- 그냥 써도 되지만,
     논하시오는 절대적으로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눠쓰는게 좋지.
     적어도 대학생이라면 도입부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겠지?
     시험시간이 한시간. 문제가 2개 이상이라고 했을 때 (보통 논술이 나오면 나머진 약술,서술)
     도입부에 제시할 내용은 문제와 관련된 사회현상. 기타 흥미를 끌만한 소재.
     안어울릴듯 하면서도 연관성 있으면 더 좋고. 적어도 1-2분 이내에 찾아서 도입부 시작.
ㄷ. 단락을 잘 끊어 쓸것.
     시험지 많이 써도 되니까, 필요한 부분에서는 한칸씩 띄어서 구분하고.
     없을 것 같지만 꼭 수학문제 풀듯이 너무 딱딱 나눠떨어지게 1,2,3 이런식으로 구분하는데
     문과시험에서는 단락구분이 확실하게 된 상태에서 문장으로 이어지는게 좋지.
     구분해야 할 일이 있으면 첫째, 둘째, 셋째 이런식으로 나눠쓰고.

솔직히 답안 잘 쓰는 요령은 어느정도는 기본바탕도 있어야 할 것 같아. 노력하면 되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완전 문과체질이라.. 왜.. 편지도.. 쓸 말 없어도 몇장씩 빽빽히 채울 수 있고..
솔직히 문제에 대해 아예 모르고 기본 단어 두개만 알거나, 남들 4-5줄 쓸 분량만 알아도
한장은 채울 수 있거든. 요즘도 논술 보나? 기본적인 논술 실력도 도움이 많이 될껄.
특히 논하는 문제에서 도입부는 다른 논술시험들처럼 기본빵 50%는 먹고 들어가는 거니까..

그리고 거의.. 는 아니지만, 많은 교수님들이.. (정리만 잘 되어있다면) 양 많은걸 좋아하시지.
아니, 좋아하신다기보다는, 학생의 노력을 많이 사주신다는거야. 되도록 늘려쓰는 것도..좋고.
(일부 교수님들은 정 반대의 효과를 불러올수도 있으니 주의)

일단 기본적으로 몸에 베어있어야 할 것 같아. 저정도는..
왜냐하면 1시간이란 시간동안, 손을 멈추고 생각할 시간은 별로 없잖아.
생각도 쓰면서 해야하고. 보통 난 도입부 생각하는 1-2분 제외하고는
한시간동안 계속 쓰거든. 평균적으로 두장은 내고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스타일.
이정도로 하면, 이론 공부를 어느정도 했다 쳤을 때 A0 같이 0 가 나오는 경우는 없을껄.
자랑은 아니지만, 나같은 경우 역시 0가 나온 적은 있지만
내가 공부좀 했다고 확신했을 경우. A+ 확신한 경우 A+ 안나온 적은 없었어.

논술식 문과 시험에 약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
써놓고 보니 조낸 스크롤 압봙이다. ㅋㅋ

(정작 이러면서 이번 시험에서는 쳐 자고. 내 인생 첨으로 너무 어렵다고 때려치고.
최악의 점수를 기다리고 있는.. 본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