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선동 실력이 민주당계는 범이라면 용산과 주류 일각은 하룻강아지라, 사실관계 검증 노력이나 좌표찍어서라도 비판하고 막아세워야할 걸 분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어떻게든 엮어쳐보려 남발할뿐으로 보이긴 합니다. 일단은 자생적 팬덤을 가져보지못한 세력이 언론을 뒤에서 (권력으로든 돈으로든) 부추길 여력은 있어서 나오는, 성급한 일반화 자체가 목적인 기사로 보이고요.

팬덤 비판의 잣대란게 피해자가 누구고 왜 당했는지 배경이 아주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대깨문은 시작부터 '이니 얼굴이 복지'라며 구체적 평가와 잘잘못 논쟁을 다 묻어버렸던데다 댓글조작부대와 연루된 게 있었고. 옳고그름/상식의 문제가 아니라 겨우 호불호 파벌싸움을 놓고, 보수혐오와 당내탄압을 폭력을 동반해 저질러 누가봐도 불편하고 무서운 팬덤 전체주의로 욕먹기 시작했죠. 개딸(개혁의 딸)이란 건 성남시장 시절 손가혁이 대선때 당에 합류하는 꼴페미정당 팔아서 (이준석 안티테제인) 이대녀로 둔갑시키며 시작됐고. 이재명 스스로가 정체불명 여자(인지 아닌지 모름)들로부터 개인 페메로 '아빠아빠' 하는거 상대해줬다고 캡처를 올려 거짓으로 띄운 팬덤이기도 합니다. 시간 갈수록 20대녀들은 대형이벤트마다 안보이고 조국 물티슈 차닦이하던 분들 비슷한 연배만 몇 보이니까 '알고보니 개줌마'란 기사들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법리스크 주렁주렁 달고있는 준 수령님 옹위하면서, 한국말 구사도 이상해서 밍지(이재명 지지의 사실상 중국어식 압축 조어)같은 말따위나 만들어내는 정체성문제에, 포악하기는 대깨문 이상으로 의원탄압(수박분류표 등) 저지르는일이 많으니 증거에 기반한 비판기사가 설득력 얻어 확산된거고요

하지만 한동훈 팬덤이라 통칭될만한 분들은 분명히 다른 점이 검사 시절이나 장관시절부터 한 덕질(?)하던 소수분들에게서 출발해 '자생적'이란 거고. 한동훈의 지지기반이란 것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에서 시작은 했지만 처럼회를 처량회로 만들 정도로 법사위에서 실시간 파이팅하고 체포동의요구서 읊으며 싸운 모습이 전현직 의원들에 비하면 신선했고. 누가 가르쳐준다고 뒤에서 지시했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닌 순발력을 젊은사람이 발휘하니까 보수에서 눈여겨볼 계기사건이 충분하고. 전임 대표처럼 호가호위식으로 여론을 조작 유도해 만든 거품지지율은 아니란 거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제구실 못하긴했는데 그거 알만한 이유는 대통령 부부 전횡과 여론 메타인지 태부족 선거참패에서 충분히 보였다 생각하고(인사정보단 신설 명분이던 민정수석실 폐지도 뒤집었죠).

한동훈 팬덤이란 게 박근혜를 끝으로 보수진영에서 사라진 대형팬덤의 부활로 이어지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한거죠. 온라인에 근황사진 올리는 분들이나 돌아와달라고 화환 까는 행동력있는분들 보고는 조직력에 의한 바람잡이냐고 의심하는 눈들도 있지만, 작용했더라도 무리한 수준이라고 보이지도 않고. 애초 조직빨 정치인이면 따르는 자가 십수명 이른다고 이름까지 다 적혀서 기사가 났을 것인데 그렇지는 않아보이고. 요컨대 팬덤 자체가 거짓되게 출발하지 않은 것부터 대깨문과 개딸하곤 다를 겁니다

그리고 채널A 티비조선 보도 위주로 현안 접하고들 의견 나누고 표출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신걸로 아는데, 현안마다 말같지도않은 소리를하거나 우파의 자유/보수 이념 자체를 공격하는 분들이 보이지 않고, 어떤 특정인 극단적 인신공격이나 신변위협 허위 흑색선전을 먼저 쏟아내서 뉴스를 만들어내던 대깨문 개딸 행태하고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원글 첫머리에 제가 우려하는 행태(지지대상자의 위신을 떨어뜨릴 수 있는 패턴)로는 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만, 벌써부터 개딸닮았다고 낙인찍는 기사의 '말해야할 팩트를 빼놓고' 풍문장사를 하는거에 위화감이 너무 커서 말참견을 길게 하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