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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잘못된 신념은 정의가 아니다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9.08.26 19:52:36
조회 1968 추천 41 댓글 13

왓쳐 관련 기사들 보다가 좋은 리뷰가사인 것 같아서 같이 보자고 들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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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가 마무리됐다. 이수연 작가의 <비밀의 > 다른 한상운 작가가 집필했지만, 검찰 내부 비리를 다뤘던 <비밀의 > 이어 경찰 내부 비리를 다룬 <왓쳐> 안길호 피디는 '권력형 비리' 2부작을 완성했다. 아니, 그냥 완성이 아니라 2017 최고의 드라마가 <비밀의 >이었듯 <왓쳐> 아마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2019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될 듯하니 이쯤이면 '명작 제조기'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비밀의 > 드라마가 나올까 싶었는데 <왓쳐> <비밀의 > 하게 시작해서 <비밀의 > 뛰어넘었다는 평가로 마무리되며 재밌고 좋은 드라마를 찾던 시청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퇴장을 했다. 무엇보다 2019년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초상을 그려내며 당대성을 담보해냈다는 점에서 <왓쳐> 장르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의란 무엇인가
2011 우리나라는 '정의' 열풍에 휩싸였었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 출간과 함께 ebs에서 강의를 하며 어려운 철학 강의가 열렬한 국민적 이슈가 되었다. 그랬을까? 이명박 대통령 시절 사람들은 경제적인 각종 악재, 그리고 그보다 더한 정치적 절망을 겪으며 <정의란 무엇인가> 통해 포기할 없었던 '희망' 끈을 잡으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9 우리는 다시 <왓쳐> 통해 같은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질문을 던진 사람은 16부로 마무리된 <왓쳐>에서 최종 빌런이었던 박진우(주진모 ) 세양지방 경찰청 차장이었다. 도치광의 감찰 비리반을 유일하게 비호해주었던 사람, 그럼에도 그는 동료 경찰들의 '비리' 캐고 다니는 도치광에게 '정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질문을 던진다. 같은 정의인데도 2011년의 정의와 2019년의 정의는 어쩐지 뉘앙스가 다르다. 그리고 '다른' 뉘앙스, 2011년에 열광했던 정의가 퇴색한 모습이야말로 <왓쳐> 주목한 시대의,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이다.

시작은 15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2살이었던 김영군(서강준 ), 그의 눈앞에서 어머니가 칼에 찔려 죽었다. 세양지방 경찰청 형사였던 그의 아버지 김재명(안길강 ) 아들인 영군의 증언이 유력하게 채택되며 어머니를 죽인 살인범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유력한 증거, 바로 후배였던 도치광(한석규 ) 김재명이 살인범일 거라며 조작했던 묻은 잠바가 그런 그의 범죄를 확증시켰다.

15 ,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아버지가 범인이라 증언했던 영군은 교통계 순경이 되었다. '아무도 믿으니까 경찰이 적성이죠'라는 영군은 15 사건에서 정말 자신이 봤다고 했던 것이 진실인지를,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맞는지를 진실을 찾아 경찰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영군의 앞에 아버지의 후배이자 그를 감옥으로 보낸 도치광이 비리 감찰팀의 팀장으로 영군을 스카우트한다. 그리고 '인간다움' 물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한 경찰 사조직 킬러를 잡기 위해 한때는 영군을 독려해 김재명을 살인죄로 기소한 검사였던 변호사 한태주(김현주 ) 합류한다. 영군도 그렇지만 한태주도, 그리고 도치광도 15 사건의 진범이 과연 김재명이었을까란 의심으로부터 출발한다.

교통계 순경 영군의 눈에 우연히 유괴범 손병길로부터 시작된 사건은 장기 매매 사건으로 사건은 다시 선일 암매장 사건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결국 경찰 사조직 장사회와 그들의 앞잡이 거북이를 향한다. 그리고 거기에 비리 감찰반 사람 도치광, 한태주, 김영군이 얽힌 15 영군 어머니를 아버지 김재명이 죽였다는 사건이 있다. 각자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사람, 그런 그들에게, 경찰 사조직 장사회와 거북이를 밝히려 드는 감찰반장 도치광에게 묻는다. '정의' 무엇이냐고.



박진우가 묻는 의미는 그렇다. 지금 네가 '정의' 운운하며 경찰을 털려고 다니는데 결국 네가 말하는 정의가 동료를 배신하는 행위이고 어쩌면 진짜 '정의' 위해 했을 지도 모를 경찰들의 일을 방해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그런 박진우의 질문에 도치광은 이른바 '썩소' 날린다. 그리고 반문한다. '정의? 그리고 정의 그런 몰라요. 그저 나쁜 경찰을 잡을 뿐이에요'라고 답한다. 2011년에 마이클 샌델에 열광했던 '정의' 분명 '올바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2019년에 오니 '정의' '나쁜 경찰을 잡는 옳은 '사이의 간극이 생겼다.

경찰대를 졸업한 엘리트들의 모임, 소년 장사를 의미하는 '장사회'였을 거라던 경찰 사조직은 알고 보니 안되면 '장사나 해야겠다' 자조적 의미의 사조직이었다. 경찰대 출신은 맞다. 김영군의 아버지 김재명이 자신들이 애써 붙잡아 넣어도 각종 '' 타고 손쉽게 혹은 가볍게 감옥문을 빠져나오는 흉악범들을 '사적'으로 손봐주기 위해 혹은 수사를 '편의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만든 사조직이 바로 '장사회'였다.

분명 시작은 명분상으로는 법으로 해결될 없는, 아니 '만족' 없는 '정의'였다. 하지만 '편의적 정의' 칼자루를 쥐며 날개를 달자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거북이'라는 킬러까지 움직이며 검경을 아우르는 '무소불위' 커넥션으로 덩치를 불려간다. 단지 이권만이었을까, 경찰대 출신의 똘똘한 광수대 엘리트 형사가 거북이가 . 장해룡이야 자기 딸을 그렇게 만든 흉악범에 대한 사적 복수로 그렇게 됐다지만 그뿐이었을까. 많은 경찰들이, 그리고 검찰들이 '정의'라는 편의적 명제 앞에 자신들을 합리화하며 야망과 이권을 누리기 위해 모여든 것이 아니었을까. 결국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정의' 그들이 쓰는 '조자룡의 ' 되었다. 그리고 칼에 장사회를 만든 장본인 김재명은 아내를 잃고 결국 자기 자신도 목숨을 잃고 만다. 그리고 이제 15년이 지나 실체적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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