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양해부탁함 내용이 좀 길고설명을 잘 못해도 이해바람
우리 친할아버지는 후처가 있었음. 친할아버지는 내가 기억도 못할적에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우리집 근처에서 도보로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사셨는데 할머니가 우리엄마,아빠는 엄청 고생시켰지만 나한텐 참 잘해주셨던 기억이 있음. 근데 이 할머니 돌아가시고 한참 후에 맨날 꾸던 꿈이 있음. 할머니 집이 보이는 큰도로를 지나서 시골길로 쭉 들어가면 큰 공터가 있고 거기에 할아버지 아줌마 할것없이 죽은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음(다 처음보는얼굴) 그사람들이 산사람이 아니라는건 꿈에서 느낌으로 알고 있었고, 다 바닥에 명상하듯이 앉아있다가 나만 보면 일어나서 죽일듯이 쫓아오는 꿈이였음. 나는 그 죽은사람들이 나를 왜 쫓아오는지, 내가 여긴 왜 맨날 오는지 영문도 모르고 그냥 무조건 도망가야된다는 생각만 들었음 그렇게 거의 매일같이 도망가는꿈을 꿨음. 이꿈 자체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몇년동안 같은 꿈이 계속됐어 나랑같이 동행하는 한사람만 바뀌고 매일같이 가는거야.. 어떨땐 혼자가고 어쩔땐 엄마나 아빠랑 가고 친구나 아는 언니, 친언니 친오빠까지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은 거의다 한명씩 동행해서 감. 거기까지 가는 수단도 맨날 바뀜 친구랑은 킥보드타고 가고 아는언니랑은 오토바이, 엄마나 아빠랑갈땐 차타고갔음. 근데 이게 현실반영 쩌는게 우리 아빠가 엄청 느긋한 성격이거든? 세상 태평한 성격이라 사업실패나 보증같은걸로 사고도 많이침ㅇㅇ 근데 아빠랑 간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들한테 붙잡혔어. 맨날 다른사람들이랑 갈땐 잘 도망갔었거든. 근데 아빠랑 간날은 차안으로 도망가서 문닫았는데 아빠가 차문 빨리 안잠그고 괜찮다고 태평하게 굴어서 결국 출발하기 전에 붙잡힘.. ㅠㅠ 붙잡힌 후 한참 그꿈 안꾸다가 얼마뒤에 꾼 꿈에선 그 귀신들이 우리가족한테 갑자기 호의적으로 굴었음. 그후엔 거길 가도 안무서웠음 나 갈때되면 귀신들이 손잡고 바래다주기도 하고. 그러다 한번은 외할아버지 집에 가족들 다같이 있는데 그귀신들이 자고있는 엄마영혼을 빼가려는 의식(?)같은걸 하고있는거야 엄마 몸에 이상한 피뽑는 호스같은거 꽂아서 딱봐도 위험해보이는 짓을 하고있고 엄마는 못깨어나고 있었음. 근데 외할아버지가 그 의식을 엄마대신 조용히 다 맞고있는 장면을 봤고(이부분은 자세히 기억이 안남) 그장면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그런꿈 안꿨다.. 참고로 그꿈 안꾸기 시작하고 한참뒤에 외할아버진 폐렴으로 돌아가셨음 이꿈이 다 한번에 꾼게 아니라 오랫동안 이어지는 꿈이여서 더 이상해 몇달후에 꾸기도 하고 매일꿀때도 있고 어쩔땐 띄엄띄엄 꿈. 친할아버지 후처였던 할머니 집얘기는 왜꺼냈냐면 꿈에서 그곳을 갈때마다 꼭 할머니집을 기점으로 가는거 같았음. 할머니집을 지나기 전까지는 그때당시 길이나 풍경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것처럼 실제랑 똑같았고, 할머니집이 보이고나면 갈림길이 있는데 그때부터 비현실적인? 새로운 길로 들어가는거 같은 느낌이였음. 할머니 집이 보이고 나서야 아 오늘도 거기 가는구나.. 하는느낌이랄까???이거 대체 무슨꿈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