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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기도

ㅅㅎ(211.168) 2015.10.11 10:33:23
조회 996 추천 13 댓글 0
														

チェルノブイリの祈り
체르노빌의 기도
2015년 10월 11일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 옆의 오렌지가 핑크색으로 변했다. 그것을 남편에게 권하는 나를 간호사가 막았다.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은 남편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 고농도로 오염된 방사성 물체입니다"

▲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씨의 대표작 「체르노빌의 기도」(チェルノブイリの祈り)에 나오는 증언이다. 그녀의 남편은 소방관이다. 무방비로 들어간 원전사고 현장에서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되어 2 주 만에 사망했다.

▲ 작가라기보다는 저널리스트이다. 자신의 일을 '취재원과의 공동작업'이라 부르며, 직접 체험한 것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 나간다. 한 권의 책을 위해 최소 200 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5 년이라는 긴 세월을 들인다고 하니, 작품수가 적을 만도 하다.

▲ 생생한 증언집은 구 소련 정부와 자주 대립했다. 소련이 해체된 후에도 계속 언론을 통제하는 정권 때문에 한때 모국을 떠나야 했다.

▲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표현하는 그녀.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도 마음 아파하며, "인간의 문명은 '비핵'의 길을 걸을 수 없는가"라고 거듭 묻는다.

▲ 시코쿠 전력(四国電) 이카타 원전(伊方原発)의 재가동을 의회가 승인했다. 원전의 위험성은 두 대형 사고로 충분히 인식됐을 것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기도'가 닿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역주
한국에서는 영문본의 'voice'를 따라 '체르노빌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 '기도'가 더 자연스럽고 원작에 맞는 표현인 것 같다.

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が見た原発労働者
싱어 송 라이터의 눈에 비친 원전 노동자
2015년 10월 11일
"원전과 방사능 이야기에 귀가 닳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내부피폭 같은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먼저, 평소의 작업에 대해 알고자 원전에서 일했던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약속 장소인 역 앞의 가게 안. 화장기 하나 없는 테라오 사호(寺尾紗穂) 씨는 주섬주섬 이야기를 꺼냈다.

싱어 송 라이터이자 수필가. 7 장의 앨범을 낸 잘나가는 가수이다. 그런데, 4 권의 책 중 2 권은 10 년에 걸친 전쟁관련 논픽션 같은 화려한 느낌은 없다. 약 3 년 반에 걸쳐 전현직 원전 노동자 8 명을 다룬 책도 '겸업' 수준이 아닌 무거운 내용이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요? 고2 때 아라카와(荒川) 강변에서 관계자로부터 조선인 학살과 사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였나"

관동 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초등학교 때 모친으로부터 들은 것이다. 어린 시절의 그 충격을 현장에서 확인했을 터이지만, '역사의 뒤편'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한다.

원전 노동자들과의 인연에 대해선 책 서문에 적혀 있다. 대학생 때 산야(山谷) 여름 축제에서 알게 된 노숙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 읽은 히구치 켄지(樋口健二)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원전 피폭자」(闇に消される原発被曝者)를 통해서 원전 노동자 중에는 도야가(ドヤ街) 출신의 일용직 노숙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히구치 켄지 씨와 호리에 쿠니오(堀江邦夫) 씨 등이 쓴 현장 리포트는 30 년도 더 된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을지 신경이 쓰여 취재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테라오 씨는 곧 실행했다. 요즘의 노동자는 현지 출신이 눈에 띄는데, 방사선량을 경시하거나 무시하고, 데이터를 일상적으로 조작하고, 임시방편으로 보수하고, 일회용 말단 작업원 등 '클린 에너지를 만들려는 그늘진 노동 현장'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솔직한 르포를 읽어 나가면서 나는 저자가 가정, 음악활동, 집필 사이를 어떻게 균형 잡는지 궁금해졌다. 책에서 밝혔듯이 테라오 씨는 세 딸을 둔 싱글맘이다. 딸들을 돌보는 엄마이자, 취재와 집필 외에도 본업인 작사·작곡과 라이브 무대 활동을 하고 있다.

집필은 낮에 한다. 사전 조사는 국회 도서관에서 집중적으로 하고, 취재는 가급적 연주여행 스케쥴에 끼워 넣는다. 놀라운 것은, 라이브 예행연습이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습은 제로이다. 모든 것이 실전이다. 연간 10 개쯤 되는 신곡은 문득 떠오르는 것 같다.

완전 연소와도 같은 충실한 나날처럼 보여도 그녀의 가슴 속은 다른 것 같다.

"위화감이랄까.. 이주하고 싶은... 도쿄보다 더 서쪽으로요. 311 이후 딸들의 먹거리가 신경 쓰여요. 엄마한테 많이 신세를 지고 있어서... 감사하긴 한데, 아무래도 집을 떠나야겠어요"

취재 내내 작가와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이던 테라오 씨의 표정에서, 어느새 '엄마'로서의 모습이 비쳤다.

*역주
<아빠와 엄마의 차이>
대부분의 아빠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타원의 꿈
핵 에이즈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


除染労働違反6割強 賃金不払い目立つ 県内事業者
60 % 이상이 노동기준법 위반, 임금체불 등
2015년 10월 10일 08:35
2015 년 상반기(1 ~ 6 월)에 후쿠시마 현내 제염작업을 하청받은 342 개 업체를 검사한 결과, 68 %인 233 개 업체가 노동기준법을 위반했다고 후쿠시마 노동국이 9 일에 발표했다. 작업원에 대한 초과근무 수당 체불과 작업시 피폭선량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은 사례가 눈에 띈다. 위반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지자체에선 "노동환경을 정비하지 않으면 작업원이 부족해져 머지않아 제염이 늦춰질 수도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 노동국은 후쿠시마현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제염업무를 하청받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민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법령위반이 의심되는 342 개 업체를 불시에 검사했다.

2013 년부터 2015 년까지의 상반기 검사 상황은 밑의 그래프 대로 올해의 위반율은 전년동기보다 8.7 포인트 상승했다. 233 개 업체가 364 건을 위반해, 업체당 1.6 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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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기준법을 위반한 항목 중 '초과근무수당 체불'이 49 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 40 시간을 넘긴 시간외 근무에 대한 체불도 포함되어 있다. 노동안전위생법의 제염 규칙과 관련해서는 현장 토양의 방사성 물질 측정 등을 하지 않은 '사전 조사 부족'이 39 건, 선량계를 제대로 장착하지 않는 등의 '방사선량 측정 위반'이 34 건에 달했다.

제염업무에는 원청업체와 다수의 하청업체가 관련되어 있다. 후쿠시마 노동국은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소속 작업원들의 노동 실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원청인 종합건설사의 관계자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원청과 하청 모두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촉구했다. 타카하시 히토시(高橋仁) 감독과장은 "원청업체도 현장을 확인하도록 촉구하겠다"라고 했다.

사업자 측, "잔업수당을 줄 돈이 부족하다"
후쿠시마 노동국에 따르면, 잔업수당을 체불한 업체의 대부분이 "현재의 도급액으로는 잔업수당을 주기에 부족하다"라는 주장이다.

'후쿠시마 민보'의 취재에 응한 2차 하청업체의 경우, 작업 견적 단가표에 나와 있는 '1인당 하루 6,600 엔'이라는 특수근무수당을 원청업체에 청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이 업체의 사장은 "특수근무수당은 공사비에 이미 포함되어 있고, 단가표는 사무직원이 잘못 쓴 것으로 안다"라며, 원청업체와의 재계약은 보류할 생각이라고 한다.

인력부족에 대한 우려도 "업계 전체가 지켜야"
하루 약 5천 명이 제염작업을 하고 있는 이타테 무라(飯舘村)의 담당자는 후쿠시마 노동국의 검사 결과에 대해 "작업원들의 노동환경을 업계 전체가 지켜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인력이 안 모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다테 시(伊達市)의 제염 담당자는 "법령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확실히 개선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2013년에 18 개 업체가 노동기준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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