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청 규모 4.0 이상 지진 자료를 분석하면서 한반도 지진 활동기에 전조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내용을 남겨보려고 한다.

먼저 이전 글에서 한반도 주요 지진 에너지 누적합 자료를 활용해 다음과 같이 활동기를 분류했었다.

제1활동기: 1976~1982

제2활동기: 1994~1997

제3활동기: 2003~2004

제4활동기: 2013~2017

그리고 다음은 기상청에서 발표한 규모 4.0 이상 지진의 누적 발생 수를 나타낸 것이다.

지진 발생 추세를 그어보면 다음과 같다.

이제 활동기를 표시해보겠다.

제1활동기인 1976년 지진 자료는 기상청에는 없기 때문에 제외했다.

제2,3활동기를 자세히 보면 활동기 전에 추세가 절단되거나 기울기가 커지는(규모 4.0 이상 지진 발생 증가)등의 추세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4활동기는 추세적 변화와 동시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에너지 방출이 많았던 2016~2017년 시기를 실제 활동기로 본다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적 변화의 시작 지점(첫 지진 발생)과 실제 활동기 사이의 간격은 다음과 같다.

-제2활동기

1992/01/21 - 울산 해역 지진

1994/04/22 - 울산 해역 지진

822일 차이

-제3활동기

2001/11/24 - 울진 해역 지진

2003/03/23 - 신안 해역 지진

484일 차이

-제4활동기

2013/04/21 - 신안 해역 지진

2016/07/05 - 울산 해역 지진

1171일 차이

추세가 변하기 시작한 첫 지진을 기준으로 평균 826일 뒤에 본격적인 활동기가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다음 제5활동기는 언제일까?

현재 자료상으로는 2021년 8월 21일 군산 어청도 해역 지진을 시작으로 기존 추세가 절단되고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다.

-제5활동기

2021/08/21 - 군산 어청도 해역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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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일 이상 경과

현재는 어청도 해역 지진이 발생한지 900일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평균치는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최대 기록인 1171일을 적용해도 올해 안에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결론

1. 과거 지진 활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규모 4.0 이상 지진 활동이 증가하는 전조 증상이 발생

2. 2021년 군산 어청도 해역 지진 이후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서귀포 지진, 괴산 지진, 동해 해역 지진, 경주 지진 모두 제5활동기 전 전조 증상으로 보임

3. 전조가 되는 첫 지진 발생 이후 본격적인 활동기를 알리는 지진 발생까지 평균 826일로 추정됨. 어청도 지진 이후 900일 이상 경과하였기 때문에 과거 최다 기간을 적용해도 올해 안에 지진 활동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