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업계 5위안에 드는 건설회사에서 다니고 있는 건축기사임

건설회사와 건설업에 뜻이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적어봄

아무래도 질문은 내가 학교 후배들에게 많이 듣었던 것을 몇가지 추려서 적어봄

1. 임금은 어떤가요?

현실적으로 프로젝트 계약직 (PJT계약직)은 정규직의 연봉 80% 정도 대우 받는데 복지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우리 나이 또래애들 보단 많이 받지만 많이 받는 만큼 우리가 포기 해야하는 것이 많다.

( 저녁이 있는 삶, 주말, 취미생활, 거주지의 자유)

프로젝트 계약직과 정규직이 아닌 이상 처음 입사하면 3천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건축기사들은 아침 6시 20분 까지 현장에 도착 해야되고 야근 필수, 주 6일제(격주로 토일쉼)

을 생각하면 절대 돈을 많이 받는다고 보면 안됨

2. 현장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많이 바뀌자는 눈치이지만 그래도 노가다는 노가다. 받는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고 몸 피곤한 것도 장난 아니다.

꼰대들도 많고 하다보니 젊은 건축기사들은 적응을 못하고 많이 그만두는 추세다. 그래서 젊은 기사들이 적다.

욕?.. 솔직히 동물농장급으로 욕 먹는다는 것은 기본이다. 그냥 군대라고 보면 된다.

3. 어떤일을 하나요?

현장을 돌면서 각 공정마다의 오시공,하자등을 찾아서 협력사(하청)에게 전달하여 재시공을 시키거나, 검측이라고 하여 철근 배근이 도면대로 됐는지, 해당 공정이 제대로 시공 했는지 확인하고 검사 받는 업무를 하고 있다. 물론 급하다보면 내가 직접 망치를 들고 못질을 하거나 부시거나 하는건 태반임

4. 술을 자주 마시나요?

회식도 자주 하고 상사가 권하는 술? 안마셔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될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건축전망은 어떤가요?

주변에서 건축전망 어둡다니 안좋다니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새끼들이 하는 업종의 전망이 어두웠으면 어두웠지 그새끼들 보단 어둡진 않다. 

돈있는 새끼들도 집으로 돈버는 세상에서 집짓는 만큼은 절대 안망한다.

6. 안전기사는 어떤가요?

건축기사 보단 안전기사를 추천한다. 대기업은 안전기사를 하면 안전업무만 보는데 중소나 중견기업가면 안전기사들이 건축업도 겸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기업에 들어가면 그런 것이 없다. 물론 현장소장이 꿈이라면 건축기사를 해야겠지만 크게 몸고생 안하고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안전기사를 추천한다.

안전기사는 건축말고도 다른 업종에서도 찾는다. 몸이 아주 편하다.(건축기준)

 건축을 추천하나요?

아니, 솔직히 내 아들이나 딸이나 건축한다고 하면 머리 쥐어뜯고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