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박모 번역가가 아니고,
일단 정확히 엔드게임이 뜻이 뭐냐하면

체스에서 예를 들어

저쪽은 왕하고 나이트 하나만 남고, 나는 왕만 남은 상황같이

양측의 말의 수가 확연히 줄어든 상태

체스 해보신 분들은 알지만 이런 경우 역전은 거의 불가능함

한 사이드가 계속 요리조리 시간들여서 도망다닐 수는 있지만,

결국 승패는 눈에 보이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함


그런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 말을 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가 어떤 문맥으로 엔드게임이란 단어를 썼냐는 거지?

그가 “우리가 이기고 있어. 이 길로 죽 가면 타노스를 이길 수 있어”

라는 뜻으로 쓴건가?

아니지?

그가 본 미래에서 타노스를 이기는 건 무려 5년후의 일이야

많은 변수가 남아있어... 엔드게임 선언은 너무 빠르다구....


그럼 뭐야....

이거 아닌가?

“토니, 우리가 최종적으로 이길라고 하면... 여기서는 일단 한번 져야해....

알겠나? 지금 용써봐야 소용없다고... 지금 이 판은 가망없어. 나가리라고!”

가 맞음

나는 박 번역가가 엔드게임의 뜻을 체스용어인 줄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

(영문과 박사인 내 친척도 처음 들었을 때는 그 뜻을 몰랐대)

하지만 소발에 쥐잡기라고 저 번역은 의외로 맞음...

혹은 저렇게 번역할 수 밖에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