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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강인하며 질박한 한국인像 보여줄터”

정주영 2004.11.16 10:08:03
조회 554 추천 0 댓글 7




MBC 월화드라마 ‘영웅시대’가 새로운 닻을 올렸다. MBC는 지난 15일부터 천태산, 국대호 등 ‘영웅시대’의 주인공을 중장년층으로 바꾸고 1970∼80년대 한국경제의 신화를 그리는 본격 경제 드라마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최불암, 정욱이 드라마의 양 축인 천태산과 국대호 역을 맡았고, 이명박 서울시장을 연상시키는 박대철 역에는 유동근이 투입됐다. 또 가수 조용필이 2부의 주제가를 작곡, 직접 불러 드라마에 힘을 더했다. 새로운 ‘영웅시대’호의 선장을 맡은 최불암을 14일 MBC B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현장을 진두지휘하다 “대사를 할 때 악센트를 한 군데만 줘! 권총은 더 격렬하게 빼서 머리에 제대로 겨누고! 목으로 말하지 말고 가슴으로 말을 해야지! 박종규는 그런 인물이야. 충정이 느껴지도록 말해야 해!” 오는 22일 방송될 천태산 박정희 박종규의 술자리 장면 리허설. 최불암은 자신의 대본 연습은 물론 후배들의 연기지도에 여념이 없다. 대사의 강약, 몸 동작, 시선 처리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며 연습을 이끈다. 그의 역할은 후배 지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무실 회의 장면에서는 “사장이 문 바로 앞에 앉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또 대본 연습에서는 “한 장면에서 ‘내려가라’라는 말이 다섯 번이나 나온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베테랑 연기자의 지적에 세트가 옮겨지고 대본은 수정된다. 그에게 걸리면(?)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다. 이런 그의 꼼꼼함은 드라마를 이끌어 갈 최고 선배라는 책임감 때문일까. “책임감? 물론 있지요. 드라마의 주연으로, 또 선배 연기자로 책임감은 당연한 거요. 그걸 즐기고 이끌어 갈 수 있어야 진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할 수 있어요.” 천태산 역의 모델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모습을 20%만 따라하겠다고 말했던 최불암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그의 말투나 행동에서 정 회장의 모습이 적지 않게 투영되는 것도 이런 그의 책임감과 철두철미한 분석에서 나오는 것일 게다. # 한국인 상을 그리다 리허설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겸한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그릴 천태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전원일기’에서 아버지의 상을, ‘수사반장’에서 남자의 상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강인하면서도 질박한 한국인의 상을 그리고 싶어요. 천태산은 그런 한국인 상에 적합한 모습을 하고 있지요.” 그는 사회에 영향을 주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영웅’ 같은 인물이 나와서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에게 대리만족을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재벌의 미화’가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서도 “이환경 작가가 수위 조절을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시원스럽게 대답한다. 또 13∼14%(1부)의 부진한 시청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자신에 찬 모습이다. “안방의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연기자의 진실함이에요. 연기자가 허위와 가면을 쓰고 들어가면 큰일나죠. 깨끗한 마음으로 시청자와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얻어야 하는 거라고요.” 그는 최근 영화 ‘까불지마’의 촬영을 마쳤다. 방송 드라마에 전념하다 24년 만에 찍은 이 영화에서 그는 15년 수감생활을 한 뒤 출옥한 늙은 깡패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나이 먹어서 죽다가 살아났어요. 안 쓰는 몸을 쓰니깐 아주 죽겠더라고요. 가슴에 퍼런 멍이 들기도 했다니깐요. 그래도 샤워할 때 멍든 몸을 보면 ‘아직 건재하구나’ 하는 통쾌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국민 배우를 넘어 방송의 산증인으로 남아 있는 최불암. 연기경력 38년의 그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신인 배우의 모습이다. 안용성기자/ysahn@segye.com 최불암선생은 본좌중의 본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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