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신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15일 19.4% 시청률(전국집계)를 기록한 해신은 이튿날 20.5%, 22일 23.0%, 23일 25,0%, 29일 26.1%를 기록하며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상승세 가운데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이는 해신 장보고역을 맡은 최수종이다. `저푸른 초원 위에`의 박찬홍 PD가 불렀다는 `수종불패`라는 말이 갑자기 머릿속에 번득였다. 배용준, 심은하, 원빈, 전광열, 이영애처럼 배우 자신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항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 시청률을 살펴보자. 역대 시청률 1위는 KBS에서 방영된 첫사랑이다. 65.8%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최수종과 이승연의 열연이 돋보였다. 당시로서는 무명이었던 배용준, 최지우가 이 드라마를 통해 인기스타로 급부상했다. 61.1%의 시청률을 기록한 MBC 아들과 딸, 60.2%의 시청률을 기록한 태조 왕건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모두 역대 10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2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마찬가지다. 56.1%를 기록한 MBC 질투, 55.8%를 기록한 KBS 바람은 불어도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20위권 내에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배우는 단연 최수종이다. 전광렬, 심은하, 최민수, 채시라, 최진실 등 드라마 쪽에서 높은 인기를 누린 스타들도 20위권내에 두 편 정도밖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최수종은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미스 캐스팅 논란에 자주 휩싸였다는 점이다. 왕건역에 내정됐을 때는 미소년 같은 모습이 장군감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고, `저 푸른 위에`에 채림과 짝을 맞췄을 때는 나이 차이가 너무 많다는 뒷말을 들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실제 40대 중반 나이인 최수종이 수애의 짝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에도 시청률로 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만 해도 10%대 후반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어느새 1위 턱밑까지 올라왔다. 도대체 인기 드라마를 그렇게 콕콕 잘 찍어내는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과연 그가 매번 말하는 성실함만으로 인기의 비결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TV리포트 김대홍 기자] 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PS 정말 개간지 나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