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를 시작한지 8개월차가 되서야 깨달았습니다

이브는 인생 낭비라는것을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 랫질, 탐사, 인커전 등 여러가지 수익활동을 병행하며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비싼 주사기를 꼽으며 PVP를 준비하던 저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 이 망겜에서 노동을 하고있지?

어차피 누구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그렇다고 재능은 있나? 스스로가 한심했습니다

게임을 같이하던 꼽원들을 떠올렸습니다.

내가 힘들때 이사람들이 곁에있을까? 곁에 있기는 커녕 내일부터 접속 안 하면 영영 볼 수도 없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게임을 즐기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브 유저라면 알것입니다.

이 게임은 자신이 원하는것이있으면 수십일을 아니 몇달을 노동해야한다는것을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이브가 인생에 도움되는것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스펙이 되나요? 경력이 쌓이나요? 실친 또는 여친과 함께 할 수 있나요? 스트레스가 풀리십니까? 정말 풀린다고 생각하세요?

아무리 열린마음으로 생각해도 이브는 장점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게임을 많이 하면 할수록 내가 꿈꾸는 멋진 인생과는 멀어져만 갑니다.

이브는 플레이타임도 매우 깁니다. 한 컨텐츠에 전문가가 되기위해 최소 3개월분의 스킬포인트와 많은 경험을 필요로합니다.

그 시간이면 자격증을 따서 스펙을 쌓거나 하다못해 하루 실친들과 술한잔 약속을 해도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저는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부디 진짜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