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과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나로써는 믿기지 않는 세월이군.

이제껏 띵드 많이 봐왔어도 올인, 풀하우스, 대장금, 연애시대 등..

10년 넘어서까지 자꾸 생각나서 간간히 와서 글썼던 드라마는 없었닼ㅋㅋㅋㅋㅋ

학교 배경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 왜 요즘엔 없냐....

특히 꽃남처럼 오스트도 좋고, 재밌으면서도, 유치하면서도, 말도 안돼! 싶으면서도

순수하고, 간질간질하고, 애틋한 드라마는 이제 없겠지....

음, 준표 본체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ㅅㅅㅈ들 속 상류층 애들 노는 거 보면

진짜 꽃남에서 준표가 애들 괴롭히는거나, F4들 노는 방식은 정말 순수한 애들 장난같은 거였다는 걸 알수 있을 것임 ㅋㅋㅋㅋ

여자를 좋아하는 방식이나, F4 ㄲ리 노는 방식도 꽃남은 반올림급으로 순수했었음 ㅋㅋㅋㅋ

음...... 요즘은 학교 배경이라고 하더라도 막 왕따라든가, 입시 지옥 등

현실적인 문제와 결부시켜 풀어나가는게 트랜드인데, 이게 부정적인 흐름이라곤 절대 볼 수 없지만

보고 있으면 뭔가 아쉽더라..

드라마라는게 현실 싹 잊고 싶어서 보는 맛도 있는건데...

그렇다고 일드처럼 말도 안돼는 도죠머리 안경선배와의 로맨스처럼 허무맹랑한 것도 아닌

한국정서식 하이틴 로맨스의 정석은 한국 꽃남이었던걸로. 나는 정의내리겠음

궁이나 꽃남이나.. 200년대 초반 에이트 제작사가 만든 드라마의 풋풋한 느낌을 난 사랑함

물론 제작사는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린 더러운 제작사였다는 건 알고 있음.

다시 돌이켜보니 꽃남처럼 그저 현실 잊고 간질간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음

이제 11년이나 지났으니 궁이든 꽃남이든 다시 리메이크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