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TV의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에서 한 출연자가 무대 발언을 통해 버지니아공대 대량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하자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이 눈을 굴리는 등 불온한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19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출신의 출연자 크리스 리처드슨은 18일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에서 노래를 부른 후 "버지니아 공대에 나의 마음과 기도를 보낸다. 거기에 내 친구들이 많이 있다. 힘을 내라"고 위로했다.
이때 코웰은 눈을 굴리고 눈썹을 치켜올리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옆에 있던 여성 심사위원 폴라 압둘은 리처드슨의 발언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출연자에 대한 신랄한 비평으로 유명한 코웰은 그러나 자신이 리처드슨의 말을 듣지도 못했으며 자신은 당시 노래를 부르면서 일부러 콧소리를 냈다는 리처드슨의 주장에 대해 압둘에게 의견을 말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코웰은 19일 프로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라디오 쇼 프로에서 리처드슨의 말 때문에 눈을 굴린 것이 아니고 자기가 폴라에게 "그가 일부러 비음으로 노래를 불렀다는데 무슨 뜻이냐"고 말하면서 눈을 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리처드슨의 발언을 지지한다면서 "이건 대단히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분명히 해명하고 싶었다. 이런 일(오해)이 생기면 불을 부채질할 뿐"이라고 말하고 "사람들은 희생자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사 측도 코웰이 쇼가 끝난 후 귀띔을 받을 때까지 자기가 어떻게 비쳤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그가 황당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 "만약 그가 실제로 그랬다면 TV의 최고 바보가 될 것인데 그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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