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은 어떤 타입이야? 드라마 볼 때 오프닝을 감상하는 타입이야? 아님 무감각하니 어여 지나라~ 하는 타입이야? 그것도 아니면 본 내용 빨리 보려고그냥 넘겨 버리는 타입이야? 언제 친구하고 드라마 같이 봤을 때 친구가 오프닝 왜 보냐며 휘감아 버렸던 때가 기억나네.
물론 난 가볍게 뒤로 가기 눌러 기어이 오프닝 봤지만.. 보기 전까지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참.. 히밤 ㅋ . 오늘은 그래서 오프닝에 대해 끄적여 볼게.
드라마 보면서 오프닝 한번도 안봤거나 그딴거 왜 보냐고 화내는 횽들은 그냥 뒤로 가기 눌러줘. 그치만.. 막상 봐도 다 아는 내용인데.. 그래도 ^^
일단 오프닝을 뭐랑 햇갈려 하는 횽들이 있을 까봐 말하자면, 그 왜 드라마 제목이랑 주연들 이름 나오는거, 그게 오프닝이야. 적어 놓고 보니 맞을 짓 했네 ㅋㅋ 미안.
한드에서는 언제나 오프닝이 먼저 나오잖아. 그건 뭐 방송 방식의 차이고. 우리는 오프닝 후에 광고 주루룩 내보내지. 끝나고도 좀 보내고. 미국 방식은 상영 중간 중간에 Spinning Break 라 해서 지 볼일 보라고 배려해주는 척 하면서 심히 집중해 있는 타이밍 완벽히 끊어 내서 광고 잇힝~ 보내주는 타입이야.
둘 다 일장일단이 있어. 그치만 총 겨누면서 나 쏠거야!! 혹은 연인의 이별 장면 중간에서 탁! 끊어 놓고 켈로그 ! 좋은 것만 드려요~ 광고 나와 봐. 호랑이 시키가 사발 들고 건네는데 진짜 쏴버리고 싶은던 적이 있었어. 이거 겪고 보지 않곤 몰라 ㅠㅠ.
잠시 광고 없애고 업된 릴들에 감사를... 진짜로.
이 미국 방송 방식이 갖는 이점이야 많지만 여기서 초점 맞춰 볼 게 오프닝을 자유 조정 해서 보낼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얘들은 오프닝을 주로 에피소드에 집중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그 전환점 잡는 거야 제작자 맘대로라서 지난 이야기 요약 끝난 다음에 하던가 에피소드 분위기 어느 정도 잡아 놓고 하던가. 드라마 마다 다르지. 같은 드라마도 가끔씩 다른 걸 뭐. 어쨋든, 언제 오프닝을 내보내던 간에 이 시점을 잘 잡아 낼 수 있는 감독은 훌륭한 횽이지.
혹시 무심코 좋아하는 드라마의 오프닝곡을 흥얼 거려 보거나 갑자기 오프닝 영상이 떠오르거나 한 적 없었어? 괜찮아 정신병 아냐, 진정해. 그만큼 오프닝은 드라마의 간판이라고 볼 수 있거든. 오프닝이 가지는 장점이 뭔지 알아? 구리면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데 멋지면 드라마를 훨씬 더 돋보이게 해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는거야. 의무 없는 권리 취득 기회랄까.. 그래서 제작자들이 돈 주고 실력 있는 오프닝 제작자들 대려오기도 하지.
특이한 오프닝의 스타일을 한번 분류해 볼까? 어거지가 살짝 있고 예로 들 드라마가 많지 않아서 미안. 일단 오프닝의 기본 조건은 드라마의 성격을 드러내는 거야. 거기에 요령껏 뭘 첨가하든지 해서 보고 하악 거리게 만드는 오프닝을 만드는 거지.
감각적이냐 그렇지 않으냐 같은 건 주관적인 거니까 가능한 언급 자제할게.
대부분의 횽들로 하여금 헉 하게 할 만한 스타일은 뭐가 있을까? 음.. 같은 애들인데 본 드라마 하고 오프닝 하고 면상 차이가 좀 심하게 나는 드라마 본 적 없어? 아주 보정에 블러를 삼겹으로 해서 이건 뭐지.. 라고 혀가 뇌 모르게 중얼대는 그런 거. "뽀샵 스타일" 이야. 사기 치는 대신 뽀송하고 이뻐진 얼라들이 나와. 속는 셈 치면 눈도 즐거우니 고납게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어. <Hotel Babylon> , <Sex And The City> , <Desperate Housewives Premier> 같은 애들이 그런 타입인데, <Hotel Babylon> 애들이 지대로야. 간단히 말해서 오프닝이 원래 얼굴보다 50%는 잘생겨서 나와.얘 첫편은 오프닝 시작이었거든? 이쁜 애도 있었어. 막 두근거리잖아. 오프닝 끝나고.. 5분후에 나도 껐어. 후.. 그래도 재밌긴 해.
그 다음, 이게 오프닝인지 아닌지 난감했던 게 있어. 역시 오프닝 자유 제작의 힘이야. "심플 스타일" 이지. 아주, 간단함의 미학을 보여줘. 물론 오프닝 맞고 배우 이름은 본 드라마에서 문자 삽입하는 형식이야. 간단한 게 오히려 더 어려울 때가 있지. 이 경우가 그럴 거 같아. 드라마의 특징, 성격을 짧게 표현하면서도 주목받을 수 있어야 하니까. 심플 스타일에는 <Lost> , <Studio 60> , <X-File> , <Close To Home> , <Ugly Betty> , <Heroes> 등이 있어. 개인적으로 꽤 칭찬 해주고 싶은 스타일이야. <Lost>, 검은 배경에 서서히 다가오는 단어 로스트. 진정 이 드라마에서 로스트된 느낌도 들고 우리가 여태껏 낚여왔던 세월도 떠오르고. 14초 짤 치곤 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던데 쩝. 그리고 배경음, J.J 횽이 만들었대. 능력 좋아. 배경음과 같이 바이올린 독주 스크래치가 그 후로 다른 드라마에서도 많이 카피 되었지. 긴잔 긴장 긴장~ .
<Studio 60> 의 오프닝 특징은 시청자와 드라마 사이의 간격을 좁혔었다는 거야. 었다는 거야. 1편만 해당 돼 ㅡㅡ; 쇼프로 제작, 진행을 주제로 한 이 드라마는 첫편에서 극중 감독이 방송 막장 내고 금지 멘트 마구 날리는 걸로 시작 돼. 정치 풍자 쇼가 풍자는 안하고 개그만 심히 해댄다고. 소식 겁나게 빠르게 들은 이사회가 적잖이 당황해서 저녁식사 입에 쳐 물고 허발라게 뛰어 와. 영상 실장한테 중단하고 쇼 로고 내보내라고 정중히 소리치지. 머뭇 거리다 마침내 쇼 로고 짠! 드라마 다 볼 때까지 그게 오프닝인지 몰랐어. 1회는 오프닝 안내보내주는 드라마도 있어서. 그만큼 오프닝이 드라마에 안착된 건 처음 봤어. 안본 횽은 한번 봐. 암튼 다음 회 부터는 슬슬 난감해지긴 하지만, 1편의 거장 아론횽이 그렇지 뭐. 이 얘긴 담에. <X-file> 도 엄청 긴장 되게 하고, <Heroes> 도 개기일식.. 일식 땐 옛 부터 사람들에 이상현상이 생겼다지? <Ugly Betty>는 뭐.. 마리오 하고 싶어 지고.
혹은, " 변형 스타일" 도 있어. <Weeds> 나 <Battlestar Galactica> 같은 애들. 삼베는 어느 순간부터 주제가를 다양한 장르로 변환 시켜서 매회 바꿔 방영했어. 같은 곡인데 장르가 바뀌니 색다른 느낌이 들더라고. 갈락티카는 매회 마다 생존자 수를 업데이트 해주지. 기억 나는 게, 선단에서 아이 한 명 나왔을 때, 다음 회에 한명 더 찍혀 나오던거. 가끔씩 일 터져서 숫자 많이 바뀔 때 음, 이만큼 더 조졌구나 하고 한눈에 볼 수 도 있지.
이 외에도 여러 스타일이 있을 거고. 보통 오프닝으로 주로 쓰는 거는 극중 장면 편집해서 쓰는 거. 무난하고 좋아. 그리고 상관 없어. 뭐니 해도 역시 중요한 건 본 내용이니까!
P.S - 이 외에도 참 훌륭한 드라마 오프닝이 많이 있고 전부 다 얘기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네 ㅋ
상식적인 내용을 마치 뭐라도 되는 듯 쓴 이유 : 황사가 비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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