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도 인기 대열에 가세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에서도 황금 연휴를 앞두고 미국 드라마(일명 미드)를 챙겨보려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오리콘이 발표한 \'황금연휴 기간에 보고 싶은 DVD\' 순위에 따르면 한 시간이 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액션추리물 \'24\'가 1위, 다수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로스트(LOST)\' 시리즈가 2위, 탈옥을 소재로 한 \'프리즌 브레이크\'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미드\'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정기적으로 빠짐없이 보기 힘든 시리즈물과 집중해서 봐야 하는 추리물 등이 높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류 드라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류 드라마는 기니까 연휴 때 볼 예정"(여대생ㆍ미야기현), "밀려 있는 \'겨울연가\'를 볼 생각"(30대 여성ㆍ미에현), "\'아름다운 날들\'이 녹화한 채로 쌓여 있다"(30대 여성ㆍ교토) 등의 의견이 나와 편수가 많은 한류 드라마도 인기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20일부터 24일까지 중고등학생, 대학생, 20대ㆍ30대ㆍ40대 남녀 100명씩 모두 1천 명의 오리콘 모니터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본은 주 5일제 근무로 지난주 토요일인 28일부터 29일 쇼와 전 일왕의 생일, 일요일과 겹쳐 공휴일을 대체한 30일에 이어 3일 헌법기념일, 4일 미도리의 날(식목일), 5일 어린이날과 6일 일요일 등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이른바 \'골든위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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