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아랑 말 길게 섞기싫어서 걍 무시했는데 아무나 보고 달려들어서 헛소리 짖으니까 

개도 잘하면 이해할정도로 간단하게 정리해줌

결론만 말하면 여혐의 시각으로 홈랜드를 판단해서 구리다는게 아님

굳이 이 드라마를 높게 평가하려한다면

여성캐릭터를 주연으로 사용하고 일견 주체적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점을 들지 않는다면 

말꺼내기도 불가능할 정도로 구리다는게 내 의견임

그리고 그 여성캐릭터의 사용이란 관점에서 봐도 뜯어보면 특별한 가치가 전혀 없다는거임

여기까지가 선 요약이고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면

여주의 캐릭터 설정이 전형적이라는거는 일단 팩트임

어느정도로 전형적이냐면 가장 전형적인 두가지형태를 더해놓을 정도로 전형적임

하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고 약이나 알콜에 의존하고 목표에 미쳐있는 멜깁슨(매드맥스,리셀웨폰)류

나머지 하나는 다니는데마다 여자 후려가지고 업무에 이용하고 개 유능한 제임스 본드류

오직 이 설정이 진부하다고만 까는건 절대 아님

그런 여성캐릭터가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신선하다고 평가해줄 수 있음 

단

블랙코미디를 추구하면서 풍자와 비판을 위해서 모방한게 아니라면

당연히 제대로만 한다면이라는 전제는 깔려야지

이 설정대로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서 최소 수작 킬링타임 장르물 수준은 되야 의미가 있다는거임

돌려서 말하니까 말길을 못알아처먹길래

구체적으로 캐리 케릭터를 한번 쪼개서 보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게 캐리의 가장 큰 캐릭터인건 다들 인정할텐데

이걸 보여주는 사건을 하나하나 다 따져보자

수사권을 남용하고 곡절끝에 사생활을 침해하는 캐리가 있고 그 덕으로 브로디 집을 도감청함

그렇게 시작한 감찰을 높은 비중으로 계속 보여주는데 캐리는 그냥 소파에만 누워있는거고

정작 보여주는건 브로디라는 인물이고 감찰이란 프레임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보여주는건

몰카느낌의 브로디의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성적행위임

여기서 캐리가 수사관으로서 멋있어지는 지점이 단 한순간이라도 있냐?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순간이 있냐?

그 다음에 충동적으로 20년지기 상관 허리끈 잡고 징계 무마시도하는 장면

좀 덜떨어진 애들이 자꾸 착각하는데 그런 행동을 도덕적인 관점에서 비난하는게 아님

캐릭터가 충돌하고 모순되고 캐리의 인간적인 매력을 깎아먹는다는 말임 

왜 충돌인지도 설명이 필요한건지 싶다만 굳이 설명하자면

일이 전부인 캐리에게 직장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인간적인 어쩌고의 창구로 할배를 설정을 해놓고

(그 설정도 존나 촌스럽게 드라마에서 구체적으로 대사로 을퍼대는거니까 토달지말자)

그런짓하는게 캐리 캐릭터에 어떤 도움이 될까? 무슨 매력이 생김? 심지어 할배한테 까이고 자빠졌는데 ????

수단과 방법을 안가린다는 캐릭터는 이미 시발 충분하게 앞뒤로 계속 써먹는데 그런 캐릭터 설명이란 맥락에선 아예 필요없고

다른 뭐로도 이건 캐리 케릭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무리수임

그냥 이 장면은 뒤에 할배한테 주는 애처가 캐릭터를 수식하는 용도에 불과하고

유년시절의 고통으로 꽉막힌 백인 여성 테러리스트 감화시키는 존멋할배 센빠이 캐릭터에 키워준 볼륨일 뿐임

그 다음에 브로디 유혹하는거 

극진행을 보면 시즌1 사실상의 주인공이 브로디인데 캐리가 브로디 유혹하는거는 무게중심이 브로디한테 쏠릴수밖에 없음

아니 애초에 그런 의도로 유혹한다는거 숨기지도 않음

고문당하고 겨우 살아왔는데 딴놈하고 놀아난 와이프(이거도 몰라줄까바 드라마가 대사로 직접 여러번 침)

에 대한 복수 징벌 보상의 개념으로 철저하게 연출하고 있음

감찰시점에서 몰카삘의 섹스신들이 위압적이고 폭력적으로 이뤄지고 제시카에게 캐리 존재를 줌아웃된 앵글로 보여주고

마이크에 대한 징벌이 이뤄지는걸 계기로 캐리랑 만나서 둘이 떡치러가는 전개잖아 완벽하게 브로디 관점에서 진행되는거

심지어 브로디는 캐리가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거 알고 있다는 뉘앙스 강하게 주면서 복수 징벌 보상이라는 느낌의 위압? 정복의

텐션을 계속 유지함

그것도 부족해서 캐리는 브로디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흉터에 쪽쪽거리다가 자기 본분도 잊고 개떡같은 실수를 하는데 실수를 하고도

연인에게 비밀들킨 소녀 느낌으로 계속감 

자 캐리가 이런 개찐따짓하는 사이에 캐리가 안심시키려고 깐 구라만 믿고 작전수행하던 애는 혼자 방치됐다가 뒈짐

이거도 설명을 더 해줘야하나? 이게 끝이 아니지만 자괴감도 들고 귀찮기도 하고 여기까지 보고도 모르겠으면 걍 포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