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갤에서 꽤 추천이 많았던 커뮤니티를 기대를 가득 안고 봤지만 실망만 남음.

개인적으로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드라마들과 달리 시트콤은 캐릭터들을 소모하면서 시즌이 진행됨.

때문에 시즌이 지날수록 캐릭터들의 소모가 계속되고 이는 결국 캐릭터들의 고갈로 이어짐.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자 제작진은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우거나, 인기 없는 캐릭터들에게 색다른 개성을 부여함으로 새로운 케미를 주고자 함.

성공하면 다음 시즌이 제작되는거고, 실패하면 혹평과 허물어진 캐릭터들과 함께 폐지되는 것임.

그런 점에서 커뮤니티는 시즌 3에서 끝이 났어야 함.

캐릭터들의 소모도 심했고, 인기있는 타 시리즈의 캐릭터들과는 달리 시즌 1,2에서 이미 허물어진 캐릭터들도 나오기 시작함.

특히나 붕괴가 심했던 캐릭터가 브리타였고.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정상인 + 섹시걸 포지션이었으나 시즌 1 중반부만 가도 붕괴되고 시즌 2에서는 덜떨어진 몽상가가 되어버림.)

결국 커뮤니티를 어떻게든 아득바득 끌고가기 위해 인기없는 캐릭터들을 방출하고 새로운 변신을 꾀했으나,

20개가 넘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지던 시즌은 13개 에피소드로 줄어버렸고,

새로운 캐릭터들은 제대로 개성을 갖추기도 전에 물갈이 되기를 반복함.

결국 시즌 4,5,6은 어처구니 없을 만큼 이전 시즌 에피소드들을 되풀이하고, 패러디라는 명목으로 아이디어를 빌려쓰기 시작함.

안그래도 타 시트콤에 비해 패러디가 많았던 커뮤니티였기에 그보다 더 많아진 4,5,6은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비율 극단적으로 줄어듬.

그러다 시즌 6 에서 감성팔이 엔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시트콤의 막을 내림.

꽤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서 본 드라마였는데

기대 이하를 넘어서 바닥을 침.

이 드라마는 시즌 3에서 끝났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