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떡치는 거 좀 자제했으면.. 괜찮은 드라마가 될텐데 말이지..

너무 노골적이야 저렇게까지 안보여줘도 될텐데

정말 대사나 연기나 구성, 내러티브는 괜찮은데 떡치는게 드라마를 말아먹는다...

적당한 에로티시즘이야 흥미를 돋구지만 이건 뭐 일본 통속소설도 아니고

대본을 무라카미 두명이 머리 맞대고 쓴거 같아...


캘리포니케이션은... 분명 연애드라마야... 사랑얘기 나오는

근데 정말 매력적인 드라마일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 드라마에 나오는 절대적인 사랑,

성숙한 남녀 둘이 완벽하게 감정의 흠 하나 없이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거..

그렇다고 요즘 맨날 나오는 흔해빠진 불륜하고도 거리가 멀어..


정말 말도 안되고 이해하기도 힘든 감정으로 행크가 캐런을 사랑한다는 말이지..

행크가 캐런을 사랑하는건 캐런이 자신의 곁에 없고 다른 남자와 약혼을 했기 때문이겠지

자신에게 없으니까

하지만 누구나 그렇잖아 헤어지고나서 옛 연인 안그리워한 사람 세상에 있을까?

그렇지만 그건 미련이다 미련이다 하면서 다 잘라내려고 하지

하지만 행크는 그걸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고 추구한단 말이야

행크의 감정은 말이 안돼 너무 불완전해 하는 꼬라지를 봐 얼마나 추잡해

그런데 그게 심금을 울려...

헤어진 옛 연인은 누구에게나 판타지로 남아있거든, 행크의 대사처럼

\'그 시절이 내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그때 누군가 내게 말해줬었다면.\'

하지만 옛 연인에게 집착하는 일이 얼마나 추잡한 일인지 행크를 보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지

사랑은 아름다운 거라고 하는데 행크의 사랑은 정말 추잡하단 말이지

한개도 아름답지가 않아, 말이 안되는 감정이야, 불완전해,

근데 그래서 더 심금을 울린단 말이지...

왜냐면 우리도 다 불완전하고... 오히려 행크를 부러워 하거든.. 차라리 저런 사랑이라도

저런 감정이라도 있었다면 하면서...



요약, 떡좀그만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