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오락전문 케이블채널 XTM에선 2007년 에미상 4관왕(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캐스팅상)에 빛나는 초대형 역사 드라마 ‘브로큰 트레일’을 특집 기획으로 마련, 오는 10일(토) 밤 9시부터 방송한다.

‘브로큰 트레일’은 혼란의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운명적으로 조우한 중국인 소녀들과 두 명의 카우보이들이 벌이는 모험과 사랑, 구원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는 드라마. 미국 언론과 비평가들의 호평 속에 현지 방송사인 AMC의 첫 오리지널 작품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모시킨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에 제작, 2부작으로 나눠 방송된 ‘브로큰 트레일’은 1983년 영화 ‘텐더 머시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듀발(Robert Duvall)과 영화 ‘스파이더맨 3’에서 샌드맨으로 출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토마스 헤이든 처치(Thomas Haden Church)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라스트맨 스탠딩(1996년)’ 등을 선보이며 역량 있는 서부극 연출가로 평가 받고 있는 월터 힐(Walter Hill)이 메가폰을 잡았다.

순수한 미국 카우보이들의 신념을 명배우들의 사실적이면서도 간결한 연기와 깔끔한 화면 구성으로 그려냈다는 평.

특히 5백 마리의 말이 달리는 스펙터클한 장면들과 화면 가득 펼쳐지는 광활한 북아메리카의 대자연이 어우러져 드높인 작품의 완성도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게 편성담담자의 전언이다.

[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