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TV시리즈인 \'프리즌 브레이크\'에 신참 죄수 트위너 역으로 등장했던 배우 레인 게리슨이 징역 3년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레인 게리슨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차에 타고 있던 17세의 고교생이 숨지고 15세 소녀 두 명이 다쳤다.

1일 AP에 따르면 법원은 "국민이 이와 같은 행동이 어떤 참상을 빚었는지 알아야 하며 불행하게도 당신이 그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판결했다.

레인 게리슨은 징역 40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함께 희생자 가족에게 보상금 3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사고로 최고 7년형까지 받을 수 있었던 레인 게리슨은 판결에 앞서 "그날 밤 나의 행동에 대해 매우 몸서리치고 있으며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사고로 희생된 소년의 가족에게 사죄했다.

그의 변호인도 레인 게리슨이 이 판결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희생자의 가족 측은 "그래도 아들이 돌아오지는 않는다"면서 "이 상황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는 희생자가 다니던 베벌리 힐스 고등학교 학생 등 30여 명의 10대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 중 일부는 희생자의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희생자의 친구들과 친척들은 "레인 게리슨이 최고치인 7년형을 받아야 한다"고 3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사고 당일 레인 게리슨은 식료품 가게에서 아이들을 만났으며 파티에 그들을 데려가던 길에 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20%의 만취상태였으며 코카인도 복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출처:스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