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스포츠물, 것도 미식축구물이라길래 제껴놓고 있다 더는 볼게없어서 보는건데 정말 과거의 자신이 민망할 정도로 매력적인거 같아.
미식축구는 커녕 축구에 대해서도 일자무식이고 스포츠나 스포츠팬들을 전혀 이해못하는지라 제껴둔건데 워낙 보기 쉽게 만들어 놔서 뭐...ㅋㅋ(그러고보면 뭐 언제는 의학이니 수사니에 대해 알아서 봤던가!)

아싸 후끈후끈 달아오른 환성과 열띤 분위기속의 굴러가는 공을 잡으러 미친듯 달려가는 한떼의 남자들이랑 특유의 분위기, 아직 풋풋한 청춘남녀들의 두근두근 러브스토리, 뭐 다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프라이데이나잇츠의 가장 큰 매력은! 
나름 아직 젊은이들이라, 박봉의 공무원들이시라 공감대형성을 위해 가끔 생활의 흔적(?) 이라든지, 돈쪼들려서 의료비조달이 안되서 탈장인데도 병원에 못가신다든지(프렌즈) 등등의 에피소드를 보여주신다고 해도 뭔가 이프로 부족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도 물가가 살인적인 도시라도 어쩌다 한번이지 대부분 돈걱정하는거 본적없고 먹고싶은거 다먹는 자취생 젊은이들이라든가, 멋진 수트빨 세우시며 회마다 다른 화려한 옷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시고 박봉이시라면서 돈쪼들려하시는 모습은 거의 없으시며,어쩌다 돈이 쪼들려도 친구들의 가볍게 해결하시는 분들을 보며 느꼈던 희미한 위화감....
뭐, 드라마니 현실의 구질함은 유쾌통쾌한 분위기에 아무래도 방해가 되겠지하고 넘기지만 그래도 나와 같은듯 하면서도 다르다는 식의 위화감은 어쩔수 없었는데, 프라이데이 나잇츠는 좀 슬플만큼 서민적이고 그래서 더 공감간다는 느낌.

사실 좀 서민적인게 아니라 많이 서민적이라, 아직 어린 애들인데 우리나라처럼 공부만, 자기 미래만 생각하느라 골머리를 앓는게 아니라 집안일, 돈문제, 가정문제 오만 문제까지 떠안고도 미래를 위해 뛰는 애들을 보면 좀 짠하다는거. (보면서 새삼 그래도 난 운좋게 생계니 그런거 걱정안해도 되는 좋은 집에서 태어났구나.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여타 다소 난관이 닥쳐와도 애들수준서(라고 하지만 결국 뒷처리는 돈걱정없이 잘사시는 부모님들몫;) 잘~해결되는 청춘물과 달리 애들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투성이의 현실속에서 방황하고 애써가며 그래도, 혹은 그래서 경기에서 뛰고 연애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야.
미드의 매력 가운데 가장 큰게 현실성인데, 그 부분이 정말 잘 나타난듯.
처음에 그냥 보면 뭐야 얘, 재수없다...하는 애들도 알고보면 가난한 집에서 식구들을 위해 가장노릇을 한다던지, 문제있는 부모님 밑에서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한다던지, 그냥 날라리 블론디 캐릭터로 보이는 애들도 나름 찌들리고 갑갑한 현실속에서 가족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든지. 그런 단순하지않고 복잡한 캐릭터설정이 마음에 든다는...
  
덕분에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이거 다 달리면 진짜 볼거 없어서 걱정이;;;;
짤은 팀하고 보. 애기 너무 귀여워~>_<



덧) 다른 얘기지만, 대략 디씨 분위기에 아직 덜 익숙해서 가끔보면 난감하더라;
뭔 애들도 아니고 뭐라면 싸움거는거고 낚시질이고...=_= 한번은 어떤 미드 좋아한다고 올렸더니 다른 드라마좋아하는 사람들이 씹으면서 그게 짱!이래놓고 가고는 관광당했다느니 다구리당햇다느니 졌다느니 하질 않나. 대략 황당..; 아까도 어제는 바빠서 앞에 몇개 눈에 띄는거 눈팅좀 하다 나간지라 모르고 있다 글올라온거 보고 기가막혀서 글올렸더니 늦게 올렸다고 낚시질이니 뭐니...; 주 미드보는연령이 2-30대에 여자도 많다던데 왜들 이런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