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KBS 엑파 본방하던 때 봤던 기억중에 가장 강렬한게
바로 이 짤방 장면이었거든.

무서웠던 장면들은 대개 이불 뒤집어 쓰고 안 보고
눈가리고 안보고 했으니 뭐 기억에 남는게 없었고.

멀더가 여기서 편향력이 어쩌고 하면서
꽤나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서 이야기 하는 것 같은게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던 모양이야.
10년도 더 되었는데 그 장면이 엄청 선명한 거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이 장면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어.
근데 중요한 건, 이 장면은 생각이 나는데
도대체 이 이야기의 결말이 생각이 안나는 거야.

그래서 물의 흐르는 방향까지 바꿔버릴 강한 힘이 존재한다던데
결론이 뭐였는지가 도대체 기억이 안나는 거라.
갑자기 궁금해 지니까 대책이 안서더라구.
이 에피소드를 찾으려고 시즌 1 부터 달리기 시작했지.
(zootv라는 사이트가 있는 지도 몰랐어 나중에야 알았지)
물론 옛날에 본방 볼 땐 시즌 개념도 없었던 때였고.

엑파를 달린 횽들 중에 본방으로 봤던 가장 강렬한 기억이 뭐가 있어?
난 이 장면 때문에 엑파를 달렸다.. 그런 거 있다면 어떤 건지 궁금해서..
다른 횽들은 어떤 장면이 가장 강렬했는지.

물론 지금은 저 물이 돌아 내려가는 힘(코리올리의 힘?)은
그렇게 큰 힘이 아니어서 물 방향이 바뀔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서 우와... 했던 기억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