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프라노스의 폴리 나와서 아무 짓도 안 해도 얼굴만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세방향으로 볼륨을 넣은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양아치 츄리닝 패션은 폴리의 전매특허. 토니 소프라노와 함께 저건 연기가 아닐거야, 평소에도 저렇게 사는 게 분명해,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하나. 2. 보스턴리걸의 데니크레인 말이 필요없는 캐릭터. 알츠매드카우하이머디지즈 라는 질병을 스스로 창안하여 앓고 계신 철없는 할배. 월간 <탄약>을 정기구독하며 공화당과 부시를 열렬히 지지함. 평등 사회 구현, 자연보호, 정치적 올바름 따위에는 아무 관심없음. 그러나 밉지 않은, 되려 사랑스러운 캐릭터. 데니크레인~ 3. 식스핏언더의  피셔부인 피셔 패밀리는 다들 참 연기 잘하지. 위기의주부들의 메리엘리스처럼 pilot 에서 죽어놓고는 계속 등장하는 피셔부터 시작해서 잘생긴 첫째 아들내미, 강박증있는 둘째 아들내미, 그리고 깡 좋은 셋째딸까지.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보는 사람 속을 종종 울컥하게 만드는 피셔부인의 연기력이란.. 진정 desperate housew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