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공동 구매 … 2010억 '대박' 2006.8.9 2:50 [중앙일보]   추천수 0    스크랩 0 [중앙일보 박소영] 미국에서 직장동료 100명이 공동구매한 파워볼 복권이 2억860억 달러(약 2010억원)짜리 1등에 당첨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미 중서부 위스콘신주 플리마우스시의 사젠토 치즈 공장 종업원 100명은 5일 추첨이 실시된 이 복권을 공동으로 구입했다. 당첨금은 세금을 제외하고 1인당 50만~70만 달러(약 4억8000만~6억7000만원)씩 나눠 갖기로 했다. 파워볼 복권은 한국의 로또게임과 비슷하다. 1~55 사이의 숫자 중 5개와 1~42 사이의 숫자 중 1개를 정확히 맞힐 경우 확률 1억4600만분의 1의 잭팟이 된다. 하루아침에 수억원짜리 수표를 거머쥐게 된 100명의 직원의 연봉은 3만~5만 달러(2890만~4810만원). 치즈 제조에서 커팅.포장.수송.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잭팟 적립금이 1억 달러를 넘어서면 1달러씩 갹출해 복권을 공동 구매해 왔다. 친구들과 함께 구입한 복권이 당첨될 경우 상금을 나누는 문제로 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이들은 7일 아침 근무교대시간을 틈타 조촐한 자축연을 마련했다. 19년간 이 치즈 공장을 다녔다는 콜린 서머(51)는 "당첨금으로 많은 가정이 행복해졌다. 혼자 당첨된 것보다 모두 함께 부자가 됐으니 행복은 100배"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젠토사 측은 복권에 당첨된 직원들을 위해 재무설계 전문가를 초빙하는 재테크 강좌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박소영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olive88/[내 손안에 정보 조인스 모바일 2442+ NATE/magicⓝ/ez-i][ⓒ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