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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HERO(히어로) / 상당히 스포 많은글;; 게다가 엄청길어요-

작게접은하늘 2005.07.21 16:37:32
조회 426 추천 0 댓글 19


HERO는.. 일본 드라마 중에서도 상당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작품입니다. 전체 시청률이 모두 30%를 넘고, 평균 시청률 34% 로써 2001년 방영이래 지금까지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한 HERO.. 게다가 이 드라마의 내용이 첫화부터 11화까지 모두를 지켜봐야만 내용이 이어지는 드라마가 아니라, 각각의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옴니버스 식의 드라마 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저리도 높게 나왔다는건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또한, 그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일본 내에서 최고의 남자로 꼽히는 키무라 타쿠야가 결혼 후 첫 드라마 라는 사실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사실 유부남, 유부녀 스타들은 인기가 그 전보다 떨어지는게 정석인데.. 키무라는 날이 갈수록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요. (물론.. 지금은 많이 약해진게 사실입니다만;) 이 드라마의 핵심인물은 앞서 말씀드린 \'키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 커플입니다. 러브 제너레이션에서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줫던 두사람이 4년만에 뭉친 드라마 였는데요. 마츠 다카코 역시 80~90년대를 주름잡는 여배우 중 한사람 이였기 때문에... 드라마 \'히어로\'는 애초에 대박이 날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법정물, 부동의 1위 \'키무라 타쿠야\', 그에 필적하는 \'마츠다카코\', 맛깔나는 조연들...... 게다가 제목 그대로 현실세계에 꼭 필요한 우리시대의 \'HERO\'를 보여주는 히어로물.... 그래서 인간적인 검사가 나와 인간적인 드라마를 만들고, 요즘 시대에도 희망은 있다..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죠. 사실 이렇게 까지 했는데... 대박이 안났다고 하면 조금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저는 이 드라마를 그리 좋게만 본 사람은 아니기에 칭찬은 여기까지 하고 반박을 해보도록 하지요. 대부분 \'키무라 타쿠야\' 가 나오는 드라마는, 그 한사람만을 위한 드라마가 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요 근래 찍고있는 그의 전형적인 히어로 드라마들(프라이드, 엔진, 굿럭 등등..)은 그게 훨씬 심하죠. 히어로 물의 특성상.. 자기혼자 잘난 캐릭터는 빠질수 없는 요소 이긴 합니다만, 아베 히로시, 오오츠카 네네 등.. 정말 대단한 조연진 임에도 불구하고.. 키무라의 파워 앞에선 무력화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그가 시청률의 제왕이라곤 하지만.. 이건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키무라 타쿠야\'의 연기력.. 물론 그가 연기를 못하는건 아닙니다, 사실 몇몇 씬에서는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죠. 그러나.. 그의 네임벨류에 비대어 생각하면, 사실 왜 그렇게 유명세를 타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가 SMAP의 멤버 이고, 또 일본 최고의 톱스타라는 점을 제외하고 보면.. 사실 그리 잘하는 연기도, 못하는 연기도 아닌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HERO 에서도 키무라 보다는 마츠 다카코를 비롯한 조연분들이 더 연기를 잘하셨었죠. 아베가 들려주는 \'파파 데쓰용~\' 이나 문뒤에써 째려보는 오오츠카 네네의 눈빛... 등등.. 그리고 또 하나의 의문은 과연 이 드라마는 어느 장르인가.. 라는 점입니다. 법정 드라마의 탈을 쓰기는 했으나, 법정 드라마 치곤 구성면에서 딸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트랜디 드라마라고 보자니..... 기무라와 마츠의 직접적인 러브신이 없고; 또 코믹물 이라고 보자니.. 키무라 혼자만 너무 멋있는..... 이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드라마에 장르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런 적당히 섞은 드라마가 더 재밌는 부분도 있지요. 하지만 장르가 필요한 이유는... 그 드라마를 쓰는 작가의 각본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의 작가는 맨 처음 법정 드라마를 기획 하면서, 무언가 좀더 색다를 것을 원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섞은것이 코믹 스러움과, 약간의 트랜디 드라마적 양념을 친것이죠. 만약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서 이것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아! 이런 드라마도 충분히 성공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드라마의 엔딩도 그랬듯이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흐지부지 되는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일드만이 보여주는 그 긴박감이 결여됐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겉틀이 \'법정 드라마\'인 이상 다이나믹하고 뭔가 긴박함이 있어서 사람을 두근거리게 해야 정석인데, HERO는 그런점이 참 아쉬운 드라마 이죠. 두근두근 거린다기 보단 어서 결말이나 보여줬으면 싶은.. 또한 법정 드라마라고 보기엔.... 전문성이 지나치게 결여 되어 있습니다. 키무라의 히어로에의 변화에만 신경 썼을뿐.. 실제로 검사들이 겪는 고통, 그들의 애환.. 노고.. 등등을 담아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같은 대사들을 하지만, 실제론 도덕 교과서 처럼 살지 않는 그들(불륜;)을 보면서 왜 대사와 상황이 이렇게 맞지 않는가.. 라는 의문도 가져봅니다. 대부분의 히어로 물에서 주인공 \'히어로\'들은 이전 사회의 관습과 틀을 탈피하고, 좀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HERO의 주인공인 \'쿠리우 코헤이\' 검사 역시 양복대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황색 점퍼를 입고 다니고, 다른 모범적인 검사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관점과 그 신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멋지기만 한것은 아니여서.. 사고도 잘치고- 통신판매 매니아인 데다가.. 무언가 나사 하나가 풀린것 같은 인물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미스테리... 그 미스테리를 왜 안보여 주냐는 겁니다. 직접적으로 그의 과거를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약간의 힌트를 주면서 보는 사람들이 맞출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게 전 아주 맘에 안든다는 겁니다. 알려주려면 제대로 알려주던가, 아님 그냥 미스테리로 남기든가 사실 전 마지막 11화에 가면 그의 모든 과거가 밝혀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OTL..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HERO는 엄청난 조연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최고의 톱스타중 한명인 \'마츠 다카코\' 역시 이 드라마가 그녀에게 있어선 색다른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비중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신 분들도 꽤 있으실 겁니다. 아베 히로시, 오오츠카 네네, 카츠무라 마사노부, 코히나타 후미요 등등 주옥같은 조연들도 비중이 너무 적어서.... 그러나, 이런 낮은 비중에서 꼭 생각나는 한사람!! 바로 \'아루요-\' 아저씨 입니다. 뭐든 물어보면 다 있다는 아저씨.. 꼭 깡패같은 외모에 말도 없는 사람이지만 \'아루요-\' 이 한마디로 이 드라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분이시죠. 그의 실제 이름은 \'타나카 요지\' 라는 조연 전문 배우이신데요. HERO이외에도 스윙걸즈, 주온, 릴리슈슈의 모든것..등등에서 조연 연기를 하셨고, 최근엔 2분기 드라마 \'기분이 안좋은 진\' 에서 하마구치 라는 인물로 나오셨었죠. 여튼 이 드라마를 통틀어 키무라와 마츠 다카코를 빼면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라는 ㅎ 역시 이 드라마도 OST가 상당히 좋은데요. 지금 들으시고 있으신 Utada Hikaru의 \'Can You Keep a Secret\' 입니다. 처음의 인트로 부터 이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쭉- 나오는 이 음악..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 많은 분들은 이 드라마를 좋아하십니다. 심지어 이 드라마가 최고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뵀었죠. 그러나... 저에겐 처음 볼땐 물론 정말 좋았으나, 두번째 볼땐 이게 아닌거 같은 드라마 였고.. 세번째 볼땐 너무 아니였던 드라마.. (처음 봤었을땐 진짜 최고의 드라마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이렇게 삐딱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최고라도 봐도 문제가 없을듯한 드라마 입니다. 한국 드라마에 전체적으로 결여된 점들을 잘 보여주면서, 뭐랄까 일본 드라마에 대한 동경.. 같은걸 하게 하고, 또한 일본 드라마계에선 아직까지 신화로 기억되는 드라마.. HERO!! 한번 봐보시는것도 좋을꺼 같네요^^ --------------------- 상당히 장문의 글입니다만, 딴지 거셔도 불만은 없다는- 저~ 뒤에 넘겨 보시면 제가 개념없이 써놓은 히어로 리뷰가 있으나, 그건 무시하시고;; 반박글은 수용하겠으나 악플은 반사하겠습니다. 마츠시마 햏의 리플에 삘받아서 올린다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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