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305 자막 나왔다고 친구가 문자했길래 아까 들어와서 자막 받고서는,

보려고 미드파일을 열었는데 갑자기 윌앤그레이스 마지막 에피를 볼 때가 왔구나 싶은거야.

차마 못 보고 놔두고 있었거든,, 너무 완소하는거라~~ 자막 나오고 나서도 하나하나 아껴서 봤어

그리고 나서 내 룸메랑 얘기를 했는데, 난 왠지 윌앤그 마지막이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어서

질질 울었었거든~ 근데 내 룸메는 완벽한 해피엔딩이라는거야~

비벌리 바람에 날아가서 죽은 거 빼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물론 카렌하고 잭하고 로지의 마지막은 완벽했어ㅋㅋㅋ) 윌 앤 그레이스가 좀 슬펐어.

싸웠다가 2년만에 다시 만나고 그리고 거진 20년 세월이 지난 다음에 다시 만난거잖아.

둘이 벤하고 라일라처럼 커피마시러 가는데 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언젠가, 몇 시즌인지 생각안나는데 윌 아님 그레이스 친구 중에 꼭 윌 하고 그레이스같은

게이남자와 스트레이트 여자가 되게 친했는데 이제는 심지어 연락도 안하고 지낸다면서

자기들은 그렇게 되지 말자고 막 그랬자너,

내가 그거 볼 때 이미 시즌 8까지 끝마치고 난 뒤여서 설마, 마지막이 저렇게 되진 않겠지 했는데,

거진 20년 세월동안 그들이 함께하지 않았던 게 난 참 슬펐어.

차라리, 그레이스의 꿈에서처럼 변했어도 완벽했을 거 같고.

아님 왜 건너집에 살면서 서로 늙어가는 게이 할아버지하고 스트레이트 할머니 있었자너.

서로 맨날 싸워대던 할아버지 할머니ㅋㅋㅋㅋ 그것도 괜찮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

아 내가 드라마에 너무 빠진거같아 너무 감상적이되버렸어

여튼 나는 그냥 나같은 훃아들 또 있나하고~~

물론 마지막에 넷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건배하고 끝났지만, 걔네들은 전과는 확실히 달라져버렸고

더이상은 추수감사절이나 생일날이나 어떤 행사 때 무조건 함께 있는 사람들이 아니자너~

그치?? 윌도 남편이 있고 그레이스도 남편이 있고  카렌하고 잭은 로지를 키우고 있고ㅋㅋㅋ

안 그래??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윌 앤 그레이스 마지막에서 제일 슬펐던 부분은 레오의 머리ㅡㅡ

나 누군지 알아보는데 한참 걸렸어. 심지어는 레오 배우역을 맡은 배우가 사고라든지 무슨 일이

생겨서 대충 비슷한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지 알았다니깐ㅋㅋㅋㅋㅋ

여튼 그 머리가 이 슬펐던 마지막시즌 마지막 에피보다 슬펐어ㅋㅋㅋ

나랑 같은 생각 가진 훃아 있나??

나만 이런가ㅋㅋㅋㅋㅋㅋㅋ


미드이야기: 오즈에서 오라일리 동생 시릴 완젼 귀엽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