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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외국 소설 앞부분 번역해봤는데 어디가 부자연스러운지 지적좀 해주라

ㅎㄷ(112.225) 2016.05.24 03:06:28
조회 32 추천 0 댓글 0

  "형아......"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외친다.


  귀찮아. 어느집 애가 길을 잃기라도 한건가?


  "형..." 아이가 다시 말한다.


  귀찮아귀찮아! 여기에 니 형은 없다고!


  "형아... 그럼 갈게..." 조용히 중얼거린 아이가 서서히 멀어져간다.


  문득 마음 속에서 불안한 느낌이 떠올랐다. 마치 버려진 강아지처럼 애처로운 저 목소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 아이의 뒷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고독함이 담겨 있었다.


  "알았어, 알았다고! 너네 집 주소가 어딘데! 그 못미더운 형이란 작자 이름은 뭐고! 바래다 줄게!" 그가 뒤돌아 앉으며 말했다.



  그는 빛무리 속에 앉아있었다. 도자기에 꽃혀있는 동백꽃 한송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 꽃 너머에서, 흰색 옷을 입은 아이가 검은 붓을 쥔 채로 글씨를 쓰고 있었다.


  '뭐야, 안갔어? 장난친거냐?' 그가 생각했다, 하지만 입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대신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일을 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청포도 한알을 따서 아이에게 건넨 것이다.


  아이가 고개를 들었다. 마치 겁먹은 강아지처럼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형아, 밖에 사람들이 많아."


  무슨 개소리야? 이렇게 조용한데. 그가 생각했다.


  하지만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전혀 다른 말이었다, "죽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걱정 마라, 콘스탄틴. 무서워할 것 없다."


  "안무서워, 형이랑 같이 있으면 겁 안나... 그런데... 왜 날 안 잡아먹는거야? 날 먹으면, 형을 가둘 수 있는 우리는 더이상 없을텐데?" 아이가 진지하게 말했다.


  널... 먹는다고? 생긴게 야들야들하긴 하지만, 햄버거보다 맛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햄버거를 점심 늦게 먹어서 하나도 안배고프다고. 그가 생각했다.


  "물론 좋은 먹잇감이지. 하지만 그렇게 먹어버리기엔 너무 외롭지 않은가? 수천년동안 우리 둘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다시 한번, 그가 자기도 모르게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죽는건 정말 괴로운걸. 마치 어두운 상자 속에 가둬지는 것 같아, 영원히,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어둠 속에서 손을 뻗지만, 손 끝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거야..."


  "버려진 일족이라 불리는 자들의 운명은, 거친 황야를 뚫고, 군기를 펄럭이며 고향에 귀환하는 것이다. 죽는건 두렵지 않다, 그저 오랫동안 잠드는 것 뿐이다. 세상을 집어삼킬 수 있을 때 까지 고독하게 지내는 것 보다야 차라리 조용히 잠드는 것이 낫다. 우리는 다시 깨어나리니." 이런 오글거리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오다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형아... 세상을 집어삼킬 때가 되면, 나도 먹어버릴거야?" 아이가 그를 올려다봤다. 아이의 투명한 눈속에서 반짝이고 있는 것은... 기대감이었다.


  젠장! 이건 뭐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는 식인종 가족입니다!"같은 상황극도 아니고! 이봐, 니들 가족관에 문제가 좀 심한 것 같지 않냐?


  "물론이다, 그 때가 되면 나와 함께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고개는 천천히 끄덕여졌다. 목소리에서는 숨길 수 없는 냉혹한 위엄이 흘러나왔다.



  아이가 물을 한컵 따라주었다.


  "난 이만 가볼게, 형아, 나중에 보자." 아이가 일어났다.


  사람 잘못 봤다고 말하고 싶은 그였으나, 자기도 모르게 "다음에 보지. 조심해라, 인류를 믿지 마라."같은 말이나 해버리고 말았다.


  또 이상한 대사다.
 



여기까지 번역하는데 30분쯤 걸렸는데 쉬벌 어렵네 이거


좀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한데 이대로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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