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이 전반적으로 품질 좋고. 일본 브랜드들이 스토리텔링 잘하는 건 전세계가 인정한다.

그런데 안경은 안경일 뿐이다.

먼저 일본에서 정말 안경이 인기가 많냐는 거다.

다들 알다시피 일본은 전세계에서 안경 쓰는 걸 무지 싫어하는 TOP5에 들어가는 나라다.

안경 = 찐따 물론 반박하는 게이들 많을 거다. 맞다. 일본은 마니아 문화가 발달해서 안경 마니아도 분명 있지(상당수가 업자지만)

근데 대중 인식은 넘사벽 콘텍트렌즈다.

다음으로는 일본 장인이 만드는 안경이 맞냐는 거다.

일본은 장인이란 호칭 함부로 안 쓴다. 장인이라고 무조건 비싼거는 아니다.하지만 장인이라고 하려면 적어도 '가문'이 주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유명해야 하고 자손 대대로 가업이 이어져야 하고, 철저히 메뉴얼에 기반하며, QC에 모든 자존심을 건다. 후쿠이 안경 만드는 곳들 집 봐라. 대부분이 시골 농촌 가정집이고 유래가 겨울 알바다. 그게 어쩌다 자식까지 이어저서 하는 건데 그걸 장인이라고 하는 거는 업자들이 지어낸 말이다.

(물론 일본 안경 장인도 작시리즈처럼 있지만 대부분이 마케팅이란 말)

마지막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일본 스타일 안경이 정말 일본에서 인기 있냐는거다.

알 크기는 작아야 하고, 원형 림 또는 P3 쉐입이어야 하고, 순도 높은 단일 재료를 써야하고..

또는 누구 말처럼 무슨 프렌치 판토 스타일을 계승해야 하고... 내가 순혈이네 너희는 혼종이네 뭐네..

근데 이게 일제강점기 박물관이지 패션이냐?

일본에서 이런 안경 쓰는 사람 업자빼고 한번 찾아봐라. 정말 보기 힘들다.

일본이나 해외에서도 이런 복각스타일을 좋아하는 소수의 콜랙터가 분명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모두가 똑같은 안경 스타일을 찾지는 않는다. 안경을 각자의 개성으로 생각하기 때문.

한줄 요약 : 안경은 안경. 자기 얼굴에 맞고 자기가 좋아하는 거 쓰면 장땡. 업자들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