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발 퀵슬라 좀 쓰지마라 샤넬 (샤넬 vs 더블 경기를 복기하며)

"아 저 퀵슬라 제발 좀 쓰지말라고 ㅋㅋ"

퀵슬라는 쓰면 안 되는 기술, 삭제해야 될 기술이다

피 조금 깎겠다고, 카운터 노리고 쓰는데 막히면 죽는다

"저거 그렇게 쓰지 말라고 햇는데 또 쓰네"

(퀵슬라 쓰지말라고 말하자마자 퀵슬라 썻는데 막히고 죽음)

여러분 보세요. 퀵슬라만 안 썻어도 3라운드는 버텼을 겁니다

경기 전에 샤넬한테 더블은 피가 후달리면 발 호밍기 2타를 자주 지르니까 조심하라고 말해줫다

근데도 맞아준다.

"어휴"

2. 샤넬은 단순하다 (무릎 vs 샤넬 경기 복기하며)

"샤넬 생각하는 거? 뻔하지 뭐"

어? 아까 하단을 막았네? 그럼 이번엔 중단

어? 아까 중단 막앗네? 그럼 이번엔 하단

어휴 ㅋㅋㅋ

그리고 샤넬은 레드 가드 시키고 높은 확률로 하단을 쓴다

사실 샤넬 실력이 많이 늘었다

이젠 게임을 조금 얍삽하게 한다

(샤넬을 극찬했다는 반응이 올라오자)

극찬까지는 아니고, '이제 좀 하네?' 정도

3. 무쿠진 스파링 (샤넬 vs 북 경기 복기하며)

옛날엔 뭐 내밀다가 초오찌, 뻥발에 카운터가 많이 났다.

그래서 놈진으로 북이 하는 것처럼 플레이하며 샤넬과 연습 게임을 많이 했다.

패링 존나 쓰고 그랫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엔 카운터가 안 나네

(플레이를 따라할 수 있나요? 라는 채팅을 보고)

그럼요.

보고 따라할 수 잇죠.

3. 대회는 운도 중요하다 (아뮤 경기 복기하며)

"아뮤 복기요? 아뮤 경기 안 봤는데 어떻게 졌나 한 번 봐볼까?"

요시가 기스 상대로 힘든데 하필 아뮤가 치쿠린 기스를 만났다

요시의 벽심리를 기스는 백점프 하나로 전부 파훼할 수 있어서 힘들긴 하다

그래서 대진운도 중요하다

긍데 락스 3인방(샤넬, 아뮤, 퓨마)은 퀵슬라, 망설(?, 기술 이름 모름), 양잡 때문에 망한다

퓨마는 복기해주고 싶어도 (광탈이라) 방송을 못 타서 복기해줄 수가 없다

4. 로우, 카즈미, 기스 상대하기 어렵다

11 하이킥이 정말 좋은 기술이다.

퀵훅도 좋지만 서로 카운터를 노리는 싸움에서 2프레임 차이는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크다

하이킥 카운터를 안 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로우가 무서운 게 헛치면 바로 양발이 들어온다

로우 유저 특징이 압박을 엄청 하다가 슬슬 내밀겟다고 생각이 들면,

백대시로 빠지고 양발을 준비하다

스티브로 기스가 어렵긴 하다. 근데 그건 10선승 같은 데스일 때나 그렇다

대회처럼 2선승, 3선승에선 스티브로도 기스 할 만하다

나도 아슬란이랑 스티브로 10선승 할 때 3점은 따지 않았나

노로마도 치쿠린 기스 카운터용으로 스티브를 준비햇다고 말햇다

5. 사이가 좋든 나쁘든 게임은 깨끗하게 하자 이겁니다 (vs 꼬꼬마 복기 중)

(절대 이름은 안 말하며) "이번에도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무난하게 이겼는데.. 이번 대회가 PC방처럼 서로 옆에 착 달라붙어서 게임을 햇다.

그러다보니 옆사람이 뭘 하는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는데 경기 전부터 톡을 열심히 하더라. CEO 때도 열심히 폰을 봣다.

그래, 그건 괜찮다.

근데 경기 도중에 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제가 1:0으로 이기니까 톡을 열심히 보더니 2번째 판에 갑자기 스타일이 바뀌었다.

그래서 2번째 게임은 0:3으로 1라운드도 못 따고 게임을 졋다.

이때 지고나서 솔직히 좀 열받앗다.

대회 8강 올라올 실력의 사람에겐 다른 사람의 조언 한두마디도 엄청 유용하다.

"그런데 객석에서 카즈미로 ~~~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고, 톡으로도 이렇게, 저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알려주는데 화가 안 나겠습니까?"

방송석에 앉으면 객석에 누가, 어디에 앉았는지 다 보인다. 다 한국사람이다.

국적이 달라서 애국심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서로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인데

앞에선 형!, 형! 하면서, 막상 게임 시작하면 톡으로 막 이렇게 하라고 조언해주니까..

그렇게까지 해서 이기고 싶나?

"사이가 좋든 나쁘든 게임은 깨끗하게 하자 이겁니다"

막말로 내가 다른 한국 선수들의 상대방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전부 다 톡으로 알려주면 기분이 어떻겠나?

나도 상대방에게 다 알려줄 수 있다.

하지만 난 샤넬이 이렇게 줘터지고 있어도 "어휴.. 샤넬.." 이러고 만다.

3번째 게임은 스타일 변한 거 바로 눈치 까고, 거기에 맞춰 게임해서 무난히 이겼다.

다 알지. 내가 모를 리가 없지

6. 락스 국장: 응 대회 말고도 할 거 많아~ 쉴 생각하지마~

무릎) 이번 영국 대회와 에보를 마치고 대회를 조금 쉬어보고 싶다. 5월?부터 정말 바뻤다

락스 국장) 올해 초부터 바쁠 거라고 말했지?

무릎) 아 국장님 ㅋㅋㅋ 저 좀 쉬면 안 되나요? TWT 점수도 높은데..

락스 국장) 응 대회 말고도 너 할 거 많으니까 못 쉬어~

7. 대회에서 씹강캐, 씹약캐는 없다.

로하이, 구라)

대회에서 많이 나온다고 강캐, 안 나온다고 약캐는 아니다.

아스카, 리리, 니나를 잘하는 유저가 대회에 안 나왔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

실제로 예선에는 [로놈스카기] 전부 다 많이 나오는데 놈진이 다 탈락하니까 본선에서 안 보인다.

그럼 놈진도 약캐인가?

그렇게 따지면 아머킹도 잡다밖에 안 하는데 아머킹이 약캐인가?

철7이 밸런스가 좋아서 막 사기캐, 쓰레기캐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기기 힘들거나 어려운 건 잇어도 아예 못 이기고 그런 상성은 없다

로하이)

샤힌도 콤보 데미지가 세니까 콤보로 승부보면 이길 수 있는 게 대회다.

8. 무릎, 아슬란이 잘하는 이유

로하이)

무릎형은 가드가 미쳣다. 그냥 타이밍 가드도 잘하는데 (이지선다) 찍기를 조오오온나 잘한다

진짜 어떻게 그렇게 잘 찍지?

구라)

분석과 연습을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구라)

지금 철권에 '안티 무빙' 메타가 생겨났다.

횡신 등의 무빙으로 기술을 피하는 기존의 무빙 철권을 극한의 거리 조절로 카운터 치는 아슬란식 가드가 안티 무빙 메타이다

근데 무릎님이 이 가드를 흡수하고 자기식으로 최적화 시켯다

지금 아슬란, 무릎에 의해 철권 메타가 바뀌엇는데 다른 선수들은 변화 없이 기존에 하던 대로 게임을 해서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로하이)

그런가? 나는 오히려 사람들이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스타일에 변화를 주니까 오히려 더 어려워하는 것 같다

9. 스티브 사기설에 대해

구라)

무릎님이 대회 판을 바꿔버렸다.

로하이)

그렇다. 예전에 사람들은 스티브가 대회에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아무도 안 했다.

그런데 무릎님이 성적을 내자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로하이, 구라)

스티브가 좋은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

지금 스티브로 성적 내는 게 무릎님말고 더 있나?

그냥 무릎님이 잘한다.

로하이)

대회는 상성이 물리고 물린다.

선수들이 캐릭터를 여러 개 쓰며 서로 상성을 카운터 치려고 하자 첫 번째 판이 정말 중요해졋다

그래서 이제 대회에선 블라인드 픽이 대부분이다.

카즈미 이기려고 기스하고,

기스 이기려고 놈진하고,

놈진 이기려고 스티브하고,

그 스티브 이기려고 다시 기스하는 식이다

로하이)

그리고 인간 상성도 중요하다

난 캐릭 상성보다 이게 더 큰 것 같다

스티브로 곰이 어렵다고 하는데 난 스티브로 랑추 곰 상대할 만 햇다

어떤 외국인이 울산한테 " 로하이 ez ez" 이 ㅈㄹ햇는데

내가 울산 2:0으로 뚜까팻다

그러고선 울산이 "이 씨, 머가 쉬워 진짜 아 " 이러더라

구라)

스티브가 철7에 와서 특혜를 받은 건 맞는데 그게 '동시 카운터' 시스템이다.

옛날엔 동시에 기술을 맞으면 노멀 히트로 취급했는데 철7에 오면서 이게 카운터로 바뀌었다.

그래서 퀵훅 13, 왼어퍼 13인데도 내밀 수가 없는 거다.

로하이)

같이 맞으면 내가 콤보를 맞으니까.

10. 울산아 너는 썬칩형이 아니라 구라형을 먼저 말햇어야지

로하이)

이번에 일본 마스터컵 5명 팀대회 멤버를 짜려고 했는데 랑추가 우릴 배신하고 노로마랑 팀을 짯다 ㅋㅋ

쿨하게 랑추를 버리고 [울산, 체베망, 그리고 나머지 2명]을 구상하고 있었다.

긍데 울산이 갑자기 "형, 썬칩형 어때?"라고 말하더라

내가 울산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야 너는 썬칩형이 아니라 구라형을 먼저 말해야지!"라고 말햇다

그러자 울산이 "아... 앗!" 이러더라 ㅋㅋㅋ

내가 걍 "야 구라형한테 같이 나가자고 말한다?" 하니까 체베망, 울산이 "당연히 콜이지"라고 해서 구라형과 같이 대회에 나가게 됐다

구라)

나도 이번에 누구랑 대회 나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선웅이(로하이) 너가 먼저 권해줘서 고마웠다

교수님이 계속 이상한 얘기 하길래 써봄

어제 밤에 본 것을 기억나는 대로 썻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 잇음

재미로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