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구피 두마리 입양해놓고 어쩔줄 몰르고 헤매다가 여기 들어와서 간신히 구피먹여 살리고 있는 사람임다. 첨엔 애들 이름도 모르고 좌판위 플라스틱 컵속에서 놀던 애들한테 홀려서 며칠을 그 앞을 지날때마다 구경하다가 아저씨 눈치보여서 사고 말았지요. 딴엔 거기서 파는 제일 큰 어항 포함해서 만원. 을 주고 샀어요. 아마 다 어항가격이었겠죠. 가로 세로 15cm쯤의 정사각형 유리어항.. 아저씨는 키우기 쉬워를 남발하며 하루에 밥은 세톨만 줄것 곧 있으면 새끼를 낳을거라는 것 별 도움 안되는 정보만 주었고 하루를 밥만 주다가 열일 포기하고 여기저기 싸이트 돌면서 하루하루 애들 키우고 있삼. 곧 애받을 마음의 준비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삼. 컵에 물 받아 뒀다가 하루 좀 넘으면 어항 물 조금 따라내고 부분 물갈이 해줬는데 곧 전체 물갈이 (애들 똥땜에) 를 해야 하는데 물갈이 할때마다 심장이 떨려서. 갈아주고 두시간은 죽나 안죽나 쳐다봄. 쟤들 땜에 당장 큰어항에 산소통에 여과기 애받는 통 비싼먹이. 사야 하는거 아는데 아직은 엄두가 안나. ㅜ.ㅜ 요. 애 받으려고 좀 큰 유리컵에 돌 깔고 물 잡아놓고 깨끗한 수저 들고 기다리고 있음. 잡아먹는단 말 듣고 기함.. 해서 외출했다가 돌아올땐 엄마 배 홀쭉할까봐 얼마나 겁나는데요. ㅜ.ㅜ 그나저나, 사진찍는데 그만 후레쉬가 터져서 애들 난리가 났었음............. 눈이라도 멀었을까봐 죄책감에 바들바들.. 근데 새끼 낳을때가 되서 그런지 암컷이 성질머리가 더러버져서 둘이 맨날 쪼고 싸우고 숫컷은 유리벽에 붙어서 나 쳐다보고 쟤 좀 말려달라고 하는 것 같음. 황당 하나..... 인터넷으로 제일 먼저 산게 사이펀 청소기 인데 장난하나, 그렇게 큰건지 몰랐음... 배송비 포함해서 애들 집값보다 비쌌는데 무용지물.. 친구 도움받아서 애 낳을때 까지는 그냥 뒀다가 애 낳으면 좀 큰 어항사서 꾸려 줄까 함다. 1. 근데 쟤들 저렇게 싸우다가 숫놈 죽을까봐 겁나는데 떨어뜨려 놔도 될까요? 2. 밥을 암놈이 다 퍼먹어 버리는데 숫놈은 입에 넣었다가 뱉어버리고 그래서 잘라서 넣어줘도 잘 안먹고 암놈이 다 후려 줏어먹어버림. 정말 둘이 떨궈놀까요? 후........ 이렇게 조금씩 나아지는 거겠죠? ㅜ.ㅜ 엊그제 나갔다가 나한테 구피 판 아저씨가 날 못알아보고 이쁘죠~ 키우기 쉬워요. 사세요. 하는데 죽탱이 날리고 싶었삼.. 사진은 우리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