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3주전 물생활을 갓 시작한 초보 물집사입니다.

현재 20x20x20cm3 어항 1개에 베타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얻은 정보로부터 베타가 온도와 수류에 민감하다는 공통점을 알게되어

수족관 사장님으로부터 25w까지 히터(26도)와 가장 작은 스펀지여과기(벽에 부착)을 설치했습니다.

바닥에는 맥반석 돌을 한층정도 깔아주었습니다. 또한 개운죽, 스파트필름 등의 식물의 뿌리를 통해 어항 내부에 존재하는 해로운 질산 관련 물질이 흡수 및 분해된다는 정보를 들어서 함께 넣어줬습니다.

밥은 수족관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그로비타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출근전 5알, 출근후 5알)

환수는 3~4일에 한번 1/3(이전날 받아놓은 수돗물, 히터 이용해서 온도 맞춤)만큼 해주었습니다.

집에 온지 처음 2주 동안은 매우 긍정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1) 어항 전체 영역은 유영하듯이 매우 여유롭게 움직임.

(2) 밤 시간대가 되면 베타 침대 혹은 바닥에서 쉬었다가 오전이 되면 다시 활발하게 움직임.

(3) 급여를 위해 어항 근처로 가면 사람 근처를 쫓아다니며 밥을 주면 즉시 수면으로 올라와 먹음.

초짜배기인 제 눈으로 관찰하더라도 모든 행동양식이 건강한 베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지난 주말에 발생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집을 비우는 일정이 있어서 일요일 저녁에 돌아와서 급여를 했습니다.

이전과 같은 먹이 반응이 없고, 또한 평소처럼 어항 내부를 유영하지도 않고 바닥에 가만히 정지해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히터를 잘못 설치하여 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작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바로 히터를 재설치해주고 물의 온도가 따뜻해지자 다시 움직이며 먹이를 급여했을 때 먹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부터 베타의 행동이 많이 변했습니다.

(1)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뚝뚝 끊어지는 듯한 움직임. (급격하게 움직였다가 정지 반복)

(2)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어항 구석 맥반석에 가서 머리를 박고 누워있음.

(3) 먹이 급여 시, 이전과 달리 바로 반응하지 않음. (한동안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면 먹긴 했습니다.)

(4) 사람을 쫓아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도망다니듯한 느낌.

확연히 불안정한 모습이었고, 이전과 다른 행동방식에 이해가 잘 되질 않았습니다.

이에 너무 예민해진듯하여 어항 주변을 손수건 등으로 살짝 가려놓았습니다.

밥도 오전5알+저녁5알 --> 저녁 5알로 줄였습니다.

초보인 저로써는 그날 있었던 사건으로 인하여 이런 변화가 생겼다고 밖에 생각이들지 않습니다.

히터를 잘 설치했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라는 생각도 들어 속상합니다.

베타를 키워보신 유경험자님들께서도 이런 사태를 겪어보신 사례가 있으신지,

혹은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