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몰래 술에 마약 탄 30대 구속

파이낸셜뉴스

2023.01.31 09: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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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몰래 술잔에 마약을 섞어 여성에게 먹인 남성이 구속됐다고 31일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판사는 전날(30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역삼동 소재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함께 있던 30대 여성 B씨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술에 약을 탄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고, 소방의 공조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두 사람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도 마약 추정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준강간 혐의를 추가 인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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